서울숲 바람의 언덕을 지나 찾아간 성수동 구두테마공원 야경 스케치입니다.
오후 5시가 지나니, 응봉산으로 해는 이미 기울어 노을이 불그레 비추이는 강물을 뒤로하고,
한강전망대에서 나무데크길 따라 자전거를 끌고 서울숲, 바람의 언덕에 올라왔습니다.
바람의 언덕에 바람이 없는 해 질 무렵,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서울숲을 가로질러 뚝섬로를 따라 성수역 방향으로 가면 성수 근린공원에 구두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성수 근린공원은 1998년 삼익악기 공장이 있던 이곳에 조성되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는데, 공원에 들어서니,
망치를 들고 구두를 만들고 있는 구두 장인이 앉아 있는 벤치 조형물이 눈에 드입니다. 이곳에 2015년도에 성수동에 모여있는 수제화 공방의 수제화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구두 축제 등 문화적 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 공원 인근에는 구두공장 약 30여 곳, 공동판매장 2곳, 성수역 구두 테마, 벽화거리들이 모여 있어 구두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장인 벤치 외에 남녀 구두의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고 야외무대, 원형광장 등이 조성되어
성수 수제화 홍보를 위한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참조 <성동구 지역경제혁신센터 수제화 홍보관-성수 구두 테마공원>
이 테마공원은 2013년 한 주민의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제안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구두 모양의 메모지에 소원을 적어 걸 수 있게 만든 구두모양 조형물은 바로 주민참여 공간이기도 합니다.
공원에 남아 있는 잔설, 어두워지면서 추워지고 있습니다.
한강-바람의 언덕-서울숲-구두 테마공원-성수역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 거리는 17km입니다. 자전거 없이 걸어서 잠깐 둘러보려면 성수역(4번 출구)에서 250여 미터 정도 뒷골목으로 걸어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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