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한강예술공원에 설치된 조각작품들을 둘러보고, 한강자전거길을 계속 달려 구암나들목(토끼굴)을 빠져나와 마곡 도시개발지구 내에 조성 중인 서울식물원을 찾아보았습니다.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공사를 진행하면서 한 달 전부터 식물원을 임시개장 중인데 오늘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로 찾아온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커다란 호수원(Lake Garden) 건너편에 어린이정원학교, 마곡문화관, 재배온실, 식물문화센터, 주제원(Botanic Garden)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오늘은 주로 온실과 식물문화센터를 둘러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배온실(Green House)은 닫혀있습니다. 공원 착공은 마곡중앙공원으로 하였으나 명칭 공모를 통하여 서울식물원으로 변경하었습니다.
지용호 작 '북극곰'(White Bear)인데 한강 예술공원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무섭다거나 흉측하다고 하는 구설수에 올랐었죠. 폐타이어의 특성을 살려 근육이 살아 있는 듯한 묘사를 통해 곰이라는 생명체에 강한 역동성과 존재감을 불어넣은 작품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함영훈 작 '무제(두사람)'는 2차원의 선으로 사람을 단순하게 상징화하여 쉼을 표현한 작품.
김지윤 작 '도깨비 수툴'(Stool)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주변환경과 빛의 색채, 움직이는 사람들을 반영한 작품.
송지연 작 '한강 포엠 파빌리온'(Poem Pavilion): 빛은 파빌리온을 통과하며 바닥에 시를, 그리고 시는 해의 움직임에 맞춰 다음 행 다음 연으로 느린 호흡으로 전개된다는 표현.
심희준 박수정 작 '한강 어선이야기 하나-바다바람'(Hangang Fishing Vessel, Story 1, Blue Wind)에서 어선이 바다에서 땅까지 오는 여정과 보이지 않는 바람을 느껴 보세요.
김민애 작 '써클(Circles)'은 자연으로부터 내려간 원형의 공간은 가족, 친구, 연인 등이 어우러져 휴식할 수 있는 쉼터가 된다는 것을 표현한 작품.
최재혁 작 '흐름(The Flow)'은 약 100m에 이르는 긴 선형의 벤치가 지형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면서 천천히 굽어도는 강의 이미지를 디자인 모티브로 하여 조성한 환경예술 작품.
권오상 작 '뉴 스트럭춰-한강'(New Structure)
구성희 작 '둥지(Nest)'
김승현 박태형 작 '에어가든'(Air Garden)은 자연스럽게 안팎을 넘나들 수 있는 공간이자 바람을 우리 곁에 붙들어 두는 경계가 되어준다는 표현. 참조 <각 작품 설명문>
서울식물원에는 자전거 금지네요. 탑승진입은 물론 끌고 걸어가는 것도 안 되는 것인지, 아무튼 애매해서 일단은 자전거 거치시켜 놓고 걸어 다녔습니다.
다리 밑에 푸른 하늘이 뻥 뚫려 시원해 보이죠, 다리 밑 공사현장에 세워놓은 가림막에 여름풍경을 그려놓은 착시현상입니다.
식물원은 연중무휴(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09:00-18:00(입장은 17:00까지), 설과 추석 전일 및 당일 휴관,
마곡문화관
어린이정원
식물문화센터
온실은 관람 가능하지만,
내년 정식 개장하면 둘러볼 생각으로 온실 내부는 오늘 둘러보지 않았어요.
호수 주변 미루나무길입니다.
호수 가운데를 넘어가는 테크길
해가 기울면서 날씨가 쌀쌀해져 가까운 발산역으로 가 라이딩을 마치고, 오늘 달린 라이딩 거리는 39 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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