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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눈 내린 날, 원덕리에는 10 cm 정도 눈 덮인 설경입니다.

 

차량이 다닌 농로에는 눈이 녹았지만 흙탕물이 섞이지 않아 지저분하지 않아요.

 

원덕역에서 내려 걷기 출발, 흑천길 따라 수북이 쌓인 눈길을 밟아 용문역까지 8.2 km를 걸은 날입니다.

 

흑천의 카누 체험장에는 물놀이 철이 아니라서 아무도 없고 카누는 한 곳에 모아두었네요.

 

물소리길 5코스 안내판에는.. 송강 정철 선생도 이 길을 걸었다. 송강 정철(1536-1593)은 관동별곡에 말을 갈아타고 흑수로 들어가니 섬강(원주 섬강)이 어디더냐,

 

치악(원주 치악산)이 여기로다라고 썼는데, 여기서 흑수는 여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의 행정구역으로는 양평군이다. 

 

용문장은 매 5, 10일에 열리는데 산나물과 채소가 유명하다. 산나물은 조선 중기에 편찬된(관찬사서) <동국여지지>에서,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는,

 

용문산에서 나오는 산나물이 최고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후 거의 모든 지리지(역사문헌)에서 용문산 산나물, 그중,

 

특히 취나물을 최고의 진상품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용문장은 용문역 1번 출구 앞에 열리고 있습니다.

 

전코스 오르막 내리막이 없이 흑천에 가까이 붙은 오솔길을 걸으면서 보면 흑천의 냇물바닥이 아주 검게 보이는데, 그래서 흑천(黑川)이라 하는데,

 

왜 검게 보이는지 궁금하지만 오늘도 궁금증은 풀리지 않네요.

 

어수물 마을입니다. 세종, 세조, 성종께서 월정사로 행차하던 중에 이곳 우물에서 물을 드셨다 하여 이곳을 어수물 또는 어수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현재는 우물물이 땅 밑으로 흐르고 여름에만 간간이 땅 위로 샘물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그 샘물이 이 동네 어디에 있는지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동네 입구 어수터널 안에는 임금님이 행차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글번호: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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