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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역에서 걷기 출발, 아신역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는 코스로 신원역에서 길 건너가 남한강 강가에 바짝 붙어

오다 자전거길과 겹치면서 도곡터널을 만나게 됩니다.

 

물소리길은 주로 남한강 물길 따라 걷는 길인데 2코스는 기찻길 터널을 세 군데나 통과하고 나머지 구간은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길을 걷는 전원적인 코스입니다.

 

오르막이 한 군데도 없는 평지길이어서 아주 편한 길이지만 자전거길과 겹치는 구간에서는 길이 좁아 서로가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하죠.

 

들판 한가운데 비포장길을 한참 돌아오다 두 번째 만나는 원복터널입니다. 터널 내에서는 여름에 무척 시원했었는데 가을엔 기온차이가 느껴지지 않네요.

 

자전거를 타고 여러 번 지나갔던 터널 속을 걸어가 보니 여기저기 자꾸 두리번거리게 되네요. 터널 내에 소화기도 비치되어 있고 긴급히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곳도 여러 군데 있네요. 그런데 벽면에 물기도 좀 비치는 데도 있고, 균열인 듯 허름해 보이기도 하고, 자전거로 달릴 때는 깜깜해 보였었는데 천천히 걸어가니 눈에 익숙해지면서 그렇게 어두워 보이지도 않네요. 세 번째 만나는 터널은 가장 긴(569m) 기곡 아트터널인데요, 터널 중간에 화려한 조명을 연출해서 아트터널이라 하는데 오늘은 절전모드인지 조명은 모두 꺼져 있습니다. 터널 속을 걸을 때는 안전을 위해서 LED 깜빡이 라이트를 카메라 백팩에 달고 들어갔습니다.

 

기곡 터널을 빠져 나온 자전거 전용길입니다. 중앙선 옛 철길을 포장해서 자전거길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선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소리길 사무실이 있는 이곳(등꽃터널)은 철길이 일부 노출되어 있죠.. 우측에 물소리길 인증 스탬프 찍는

인증대가 있습니다.

 

물소리길 가이드북에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데 가이드북은 양평역과 용문산 안내소, 이렇게 두 군데에만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북을 미처 받지 못한 경우는 스탬프 인증대에서 찍은 셀카 사본을 제출하면 인정해 준다고

하네요. 등나무 넝쿨 터널 저쪽 끝으로 내려가면 이제 아신역 멀지 않습니다.

 

아래 들판 사진들은 도곡터널 빠져나와 국수리로 가는 전원풍경입니다.

 

넓은 들판은 언제 보아도 푸근하죠.

 

자전거길에서 달리며 보던 들판을 걸어가면서 천천히 보니 여기저기 들여다볼 수 있어 좋은데요.

 

들판 여기저기에는 농기계들이 졸고 있고,

 

멀리 동네 개짖는 소리도 없는데,

 

적막을 깨고.

 

멀리 국수역에 전철 지나는 소리가 들리지만 시끄럽지 않아요.

 

아신역에서 마무리하면서 오늘 걸은 거리는 10.1 km 됩니다.

 

이 집에 덩치 큰 백구는 참 순해 보였어요..

 

들판 너머 산자락 아래에 지은 새 집 새 동네는 깔끔해 보입니다. 

 

국수리, 푸른 하늘에 빨간 애드벌룬이 떴습니다.

 

 

오늘 걸은 물소리길의 길 안내 표시, 리본,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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