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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광탄면에 벽초지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가을(10-11월)에 하는 국화-단풍축제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나 아직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기엔 좀 이르죠. 유료입장입니다. 약 4만여 평의 숲 속에 한국적인 정원과 유럽풍의 정원을 함께 조성해 놓고 전국 각지의 소나무와 1,400여 종의 식물을 비롯하여 계절별 축제를 통해 심신의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꽃밭을 둘러보고, 연못풍경, 큰 나무 숲 속길, 가든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꽃밭에서 오늘의 귀요미, 벌새 한 마리를 발견하고 영상에도 담았습니다. 몇 년 전 제주의 꽃밭에서 두 마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한 마리뿐이네요. 그 작은 양 날개를 초고속으로 움직여 정밀 비행을 하면서 길고 가는 꿀침으로 꽃 속의 꿀샘을 찌르는 정교함이 정말 귀엽고 놀랍습니다.

 

월롱역에서 내려 자전거 라이딩 출발, 월롱교 건너 우회전 광탄천변 둑방길을 타고 가면 됩니다. 광탄천변 자전거길에는 키 큰 억새풀, 수크령, 역귀가 무성하고 유난히도 메뚜기가 많아서 톡톡 튀어 달아나는데 오후의 가을빛 햇살에 고추잠자리가 맴을 도는 호젓한 라이딩은 광탄천 자전거길의 재발견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수목원을 돌아보고 나와 가던 길을 되돌아 광탄천을 따라 계속 달려, 황금벌판으로 변해가는 전원 풍경 너머 멀리 개 짖는 소리를 뒤로 하고 페달을 계속 밟으니 어느새 문산역에 도착하여 라이딩을 마치고, 오늘의 라이딩은 23.1km입니다. 광탄천은 임진강으로 합수되네요.

 

 

 

 

 

 

 

 

 

 

 

 

 

 

 

 

 

 

 

 

 

 

 

 

 

 

 

 

 

 

 

 

 

벌새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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