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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교의 건물배치는 앞쪽에 외삼문(外三門), 공부하는 장소인 명륜당(明倫堂)과 기숙사인 동재(東齋) 서재(西齋)를 두고 뒤쪽의 좀 높은 곳인 내삼문(內三門) 안에는 공자와 안자(顔子), 자사(子思), 증자(曾子), 맹자(孟子)의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大成殿)과 공자의 제자 및 송나라와 조선의 현인을 제사하는 동무 서무를 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두고 있습니다. 이 향교가 세워진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고을 서쪽에 있었던 것을 숙종 29년에 덕풍천변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광주향교는 경기지역에서는 드물게 평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재 서재 동무 서무를 모두 갖춘 큰 규모의 향교로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참조: 향교 안내문>

 

덕풍천은 하남 유니온타워 앞에서 한강에 합수되는데 냇가에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갈대가 무성한 덕풍천길을 약 4 km 정도 따라가다 서하남로 교산교 밑을 지나면서 계단을 오르면 길 건너 향교가 보입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광진교-암사대교(남단)-유니온타워-덕풍천-광주향교를 왕복한 약 40 km입니다. 

 

향교 관람 운영시간 평일(월~금) 13:00~17:00(문화해설사 가능), 토일공휴일은 단체 10명 이상 사전예약 시 개방 가능합니다. 오늘은 공휴일이어서 문이 닫혀 있습니다.

 

500여 년 된 노거수(보호수) 은행나무인데요, 이곳은 거북이 형상으로 생산을 의미하며 땅의 기운을 끌어들이고 북돋아 주는 명당자리라며 이곳에 은행나무를 심으라는,

 

지관의 말에 따라 향교 정문 맞은편에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숫나무로 향교 주변에 암나무 네 그루를 거느리고 있는 향교의 수호목이기도 합니다.

 

외삼문(정문)은 닫혀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 향교 안으로 입장은 안되지만 담이 높지 않아 그런대로 사진을 찍을 수는 있네요. 

 

내삼문, 서무, 서재,

 

서무

 

내삼문과 서무

 

내삼문 서쪽 담 밖에는 노거수(보호수) 은행암나무 네 그루에서 떨어진 은행잎과 은행알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신발에 밟히는 은행알이 뭉글뭉글 터지면서 신발에 달라붙기도 하는데 오래돼서 그런지 악취는 심하지 않아요.

 

노거수(보호수) 다섯 그루의 노란 은행잎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풍경이 기대됩니다..

 

향교를 둘러싸고 있는 나지막한 꽃담이 정겹습니다.

 

내삼문, 서무, 서재입니다. 저 멀리 검단산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네요.

 

명륜당

 

대성전

 

북쪽 담은 조금 높아요,

 

동재와 동무인데요, 동무는 동묘(東廟) 안에 유현(儒賢)들을 배향(拜香)하는 동쪽의 행각(行閣)입니다.

 

향교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정문(외삼문) 쪽으로 왔습니다. 오른쪽은 동재입니다.

 

하마비란 조선시대 종묘나 대궐문, 왕이나 고관 성현의 출생지 앞에 세워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표시의 돌비석으로서 존경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광주향교가 이곳으로 이축된 1703년 숙종 29년에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 존경심을 표시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훼손 방치되어 오던 것을 농협 하남시지부에서 원형대로 복원하여 1995년 7월 31일 이곳에 기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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