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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복개천을 복원시킨 물길 따라 양쪽에 조성된 산책길을 청계천길이라고 하나요. 청계광장 부근에만 내려가 본 적은 있어도 전구간을 따라 걸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청계광장에서 중랑천 합수부까지 걸어보았습니다. 이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여러 번 달려보았지만 자전거길에서는 청계천 물길이 잘 안보이죠. 연휴라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빠져나가 오늘 여길 찾아온 분들은 많지 않아 왁자지껄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요. 청계광장에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청계광장에서 청계천물길로 내려가는 진입로는 어두워요,

 

 

내려가자마자 바로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립니다.

 

 

2005년 10월1일 완공되었는데 공사기간은 2년 3개월, 총공사비는 3,800억 원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청계천은 조선 전기 인공하천인 개천으로 형성되었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모두가 어렵게 살던 시절에 생활하수가 쏟아져 들어오는 하수구로 전락하여

 

 

1960년대에 위생문제, 도로확충, 도시기반시설 정비차원에서 복개되면서 뒤안길로 사라졌었습니다.

 

 

복개된 청계천은 나름대로의 일익을 담당해왔지만 주변건물들의 노후화, 슬럼화, 강남북 경제문화적인 불균형, 복개로 인한 환경파괴 등의 사회문제들이 대두되면서

 

 

복원사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복원구간은 중구 태평로 시점에서 동대문을 거쳐 성동구 신답철교까지의 5.8 km입니다.

 

 

청계고가도로는 2003년 8월 3일에,

 

 

삼일고가도로는 2003년 10월 5일에 철거완료하고,

 

 

복개구조물은 2003년 8월에서 2004년 12월까지 공정에 따라 철거되었습니다. 고가도로 구조물(교각) 일부를 남겨놓기도 하였습니다. 참조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청계천물길에서 처음 만난 진객은 왜가리 한 마리입니다.

 

 

청계천물가에는 이름 모를 꽃들도 보이는데요,

 

 

제일 많이 눈에 띄는 꽃은 나팔꽃입니다. 파란색도 있고,

 

 

빨간 나팔꽃도 있고,

 

 

작살나무 꽃(열매)입니다.

 

 

참새들이 산책길에 모여있다가 후드득 날아가 나뭇가지에 앉아 재롱을 보이면서 멀리 도망은 안 가네요.

 

 

보라색 나팔꽃이 제일 많아요. 그리고, 애기똥풀, 구절초, 강아지풀, 갈대, 억새, 스쿠령이 무성하고 벽면은 온통 담쟁이넝쿨로 덮여있고, 물가엔 버드나무가 많아요.

 

 

오리가족들은 재빨리 도망가는데요.. 잉어도 많이 살고 있고 붕어, 송사리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의 걷기는 용답역에서 마치면서 9.6 km입니다. 

 

 

 

청계천변에 다닥다닥 판잣집을 붙여 짓고 어렵게 살아가던 옛 시절의 모습을 판잣집체험관(청계 10가)에서 담아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체험관 옷걸이에 걸려있는 교복을 입어볼 수도 있어요.

 

[플레이 안되면 해상도 720을 터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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