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에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벽화가 그려져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회기동(102-103 번지 일대)의 안녕마을인데요, 마을 입구에 그려진 마을 탐방 안내도에..
"회기동 안녕마을은 이웃이 서로 인사하고 반겨주는 곳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마을입니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벽화들이 하늘색, 그린색, 노란색, 흰색, 보라색의 화사한 색감으로 그려져 있어 좁은 골목이 환하게 밝아 보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2015년도에 안녕마을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회기동 안녕마을 사업을 시행하면서 셉테드(CPTED 범죄환경예방 디자인)를 활용해 범죄예방과 도시재생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였다고 하는데,
그런 노력으로 지역의 낙후되고 어두운 골목길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마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어둡고 지저분한 시멘트 벽에 밝은 느낌의 벽화를 그려 넣었고, 좁고 가파른 계단에는 경사로를 만들거나 도색작업을 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하였고,
주민들의 의견 접수함도 달고, 안녕 상자(안전 보안등), 보행자 접촉사고가 잦은 곳에는 보행자 안전거울, 쓰레기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양심거울, 안전귀가용 미러 시트 등을,
곳곳에 설치 부착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마을로 만들었습니다. 참조 <유피 코리아 지역뉴스 2015 12 24>
회기역 1번 출구 나와,
경희대 방향으로 직진,
대로변으로 이어지는데..
벽화는 보이질 않습니다. 대로변에서 뒷골목으로 들어가야 될 텐데.. 하지만 뒷골목을 기웃거려도,
벽화마을에 대한 안내표시는 보이질 않고,
결국은 지나가는 동네분에게 물어서 벽화마을 입구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와 다시 회기역 2번 출구에서 삼육의료원-> 배봉산 자락길로 진입, 숲 속 산길을 걸어오면
배봉산 전망대(보루)입니다. 배봉산 자락길은 휠체어를 타고도 산책할 수 있도록 완만하게 설계된 나무데크길이어서 걷기 편한 무장애 길입니다.
자락길에서 나와 능선으로 올라 오르내리막도 있고 가파른 계단길도 있지만 나무 그늘이 더 많은 산책길에 나와 걷는 분들이 많네요. 전망대(보루)에서 보이는 용마산 용마루입니다.
보루는 규모는 작고 많이 훼손되었으나 중랑천 서쪽에서 발견된 고구려의 관방유적으로 주목받으며 인근의 아차산, 용마산, 봉화산 등에 있는 여러 보루와 연관되어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서울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보루에서 내려와 배봉초등학교 방향으로 가파른 내리막 계단길을 내려가 한천로를 따라 걸어 장한평역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면서 오늘의 걸은 거리는 10.7 km입니다.
오늘 걸은 회기역-> 안녕마을-> 회기역-> 배봉산 자락길-> 장한평역까지의 경로 중에서 안녕마을길을 확대한 경로입니다.
1번 구간이 벽화 골목길인데요, 삼육초등학교-> 청량사-> 한신아파트-> 청량중고등학교를 돌아 내려와 다시 회기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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