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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호수 버스정류장(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저 가파른 148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되는데 '하늘 닿는 곳'이라 하여 '하늘계단'이라고 합니다.

 

하늘계단을 오르면 호수 제방길로 진입하여 오른쪽 방향(왼쪽 방향으로는 공사 중 진입금지)으로 가면서 보이는 취수탑 보입니다. 잠겨 있어서 탑까지 들어가 볼 수는 없어요.

 

호반은 전구간 나무테크길로 되어있어 걷기 편하고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어 뙤약볕을 피할 수 있어 좋아요.

 

호수를 한 바퀴 걸어 돌아오는 길은 아직 연결이 안 되어 있습니다.

 

호수에 잠긴 녹음은 싱그러운 신록으로 보입니다. 테크길 주변에는 무성한 칡넝쿨이 꽃을 피우고 있어서 칡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가 호반에 널리 퍼져 가득합니다.

 

카페촌 먹거리촌으로는 상류 쪽인 뫼골에 음식점들이 모여있습니다.

 

흔들다리 길이 220m, 보도폭 1.5m,

 

성인(70kg) 1,280 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 주 케이블 직경 40 mm x 8본으로 25톤 트럭 50대를 매달 수 있는 장력,

 

내풍안전성: 초속 42m까지의 초강력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내진설계 500년에 발생되는 지진력(5.5)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

 

실제로 다리 위에 올라가 걸어가 보면 위아래로 출렁거림은 약한 반면, 좌우로 흔들거림(롤링)이 좀 더 느껴지는데 그래서 흔들다리라고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이런 다리를 대개 출렁다리라고 하죠. 흔들다리 라고 하는 건 좀 드믄게 아닌가 싶긴 한데 암튼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이 다리를 걸으면서 모두들 즐거워하는 표정이고 무서워하는 분은 안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고공 다리 위에 바람도 없어요.

 

오리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누군가 던져 준 먹이를 보고 긴급 출동입니다.

 

잠자리 1

 

잠자리 2

 

잠자리 3

 

푸른 하늘 뭉게구름이 호수에 내려와 잠겨있습니다.

 

오른쪽 상류 끝인 뫼골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 어느새 뭉게구름이 사라지고 하늘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비라도 내릴 듯 더욱 후텁지근합니다.

 

흔들다리 전망대입니다. 

 

오늘 걸은 마장호수 호반 테크길의 경로입니다. 테크길 따라 우측 끝 뫼골로 거의 다 가서는 낙석위험으로 우회구간이 있고, 호수 건너편에는 아직 테크길이 안되어 있어서 건너편에는 진입할 수가 없네요(3번 구간). 한 바퀴 돌려던 생각을 접고 오던 길로 다시 돌아갑니다. 돌아오면서 전망대에 올라 흔들다리를 건너갔다 왔습니다(5번 구간). 흔들다리 건너 저편, 왼쪽으로 이어지는 테크길에는 중장비를 투입하여 보수공사가 한창이어서 진입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오늘 마장호수 호반 테크길을 걸은 거리는 6.7 km입니다. 흔들다리를 걸어갔다 올 때 흩뿌리기 시작하던 비는 소나기로 돌변해 호수에 세차게 한동안 내렸습니다. 큰 나무 아래에서 잠시 잠시 비를 피하면서 (5번->1번 구간에) 빠른 걸음으로 나왔지만 비를 많이 맞았습니다. 비를 맞아 축축하지만 그래도 다들 소나기는 반가워하네요.

 

 

교통편은 구파발역(4번 출구)에서 333번 버스에 승차하여 1시간 걸려 기산리 마장호수 정류장(버스 주차장)에서 하차하였는데요, 기사님의 친절로 내리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버스 승차문 옆에 마장호수 경유 라고 되어있으나 버스 내에 부착된 노선안내도에는 기산리 마장호수 정류장 표시가 안 보이고 안내방송에도 아직 안 나오니 기사님에게 하차 정류장을 미리 물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교통편은 버스 주차장에서 7500번 2층버스(주말공휴일만 운행, 좌석 72석)에 탑승, 운정역에서 하차, 전철에 탑승하여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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