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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 7번 출구 나와 조금 직진하면 '문래캠퍼스', '문래창작촌'이리는 안내판이 보이고 이어서 모퉁이에 대형 망치 조형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일대를 철공소 장인의 에너지와 예술가들의 창작열이 공존하는 도심 속의 이색마을로 소개되고 있는 문래창작촌은 문래 예술촌으로도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골목 따라 공작실, 공방, 철재, 공구상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철재물, 철공소 거리에 창작예술인들이 알음알음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여 2000년대 들어 이곳의 공장 이전 정책과 재개발로 단지 안 업체들이 옮겨가자 홍대, 대학로 등지에서 젊은 예술인들이 찾아와 비어있는 철공소 공간에 작업실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촌이 형성되었습니다.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일러스트, 사진, 영상, 서예, 영화, 패션, 애니메이션 등의 시각예술 장르를 비롯해 춤, 연극, 마임, 퍼포먼스, 전통예술, 음악 등의 공연 예술가와 비평, 문화기획, 시나리오,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활동가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골목입니다.

 

비에 흠뻑 젖은 작업용 기계, 뒤로 문래캠퍼스 간판,

문래캠퍼스는 문래창작촌 골목길 따라 연결된 문화공간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다양하고 이색적인 예술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에 젖은, 녹슨, 대형 망치 조형물, 빗물 흐르는 보도블럭,

장마철인 데다 태풍도 북상하고 있어 언제 강풍이 몰아치면서 세찬 빗줄기가 쏟아질지 모르는데, 아직은 보슬비처럼 부슬부슬 내립니다.

 

대형 못을 빼고 있는 망치 조형물 뒤로 비에 젖은 횡딘보도,

문래동엔 일제 강점기에 방직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1960년대 초반 경인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래동과 영등포동 일대의 철재상은 영세 소기업들로 하나의 집적지역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각 알미늄 관을 쌓아놓았음, 각 변 50센티는 되겠음,

그 후 준공업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기계 금속업 공장과 철강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1970년 중반부터는 철재공장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안면보호 하고 용접 작업중, 환한 불꽃, 공장 안에 쌓아논 기자재들,

특히 1980년대 중반 청계천에 있던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1985년부터 문래동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고물상 같은 공장 내부, 쌓아논 각종 장비, 공구류, 기자재, 돌지 않고 있는 대형 선풍기, 앞쪽에 개집, 집인에 들어 앉아 내다보고 있는 누렁이,

오늘은 일요일인 데다 비가 내리면서 여길 찾는 이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고 길가의 철공소, 공작소, 공방들은 거의가 문을 닫아서 조용합니다. 개집에 누렁이도 바라만 볼뿐 짖지 않네요.

 

비오는 공장지대 골목 풍경, 셔터 내린 공장들, 문 열어놓은 공장 1, 어두운 내부, 입구에 세워놓은 자전거,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카페, 먹거리 맛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문 열어 놓은 또 다른 겅장, 노란 벽이 특색임, 쌓아놓은 공구류, 용접 안면보호기, 한가운데 정수기, 왼쪽에 선풍기,

문래동 철공장을 '문래머시닝밸리'라고도 부르네요, 여기 머시닝 밸리에서 쓰는 작업 용어들을 '문래 용어사전'에서 알아볼까요.

 

빗물 흐르는 공장 골목풍경, 어지러운 간판들, 셔터 내름 골목, 왼쪽에 오토바이 1, 하늘색, 벽에 그려진 벽화,

샤링: 샤링(shirring)기를 이용하여 철판에 주름을 잡는 가공방법으로 유압식과 전통식이 있다.

 

좁은 골목, 비닐로 덮인 벽, 우측에 벽화, CCTV녹화중 안내문,

절곡: 철을 접는 작업으로 주로 철판 가공에 이 용어가 쓰임,

 

스텐레스 철봉에 달린 물방울들,

벤딩: 굽힘가공이라고도 하며 강판이나 형강을 곡면이나 곡선으로 굽히는 작업(bending)

 

문로보트라는 철제 조형 작품, 작업중인 모습,

주물: 원료인 금속을 용해하여 주형에 부어 냉각 응고한 후에 주형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의 총칭

 

골목길에 포토스터디오 간판, 벽에 붙은 전기계량기 함 4개,

레이저: 레이저 가공을 말하는 것으로 접속된 레이저빔에 의하여 재료를 가공하는 것

 

쌓아놓은 각종 사이즈의 철봉 관,

빠우: 제품의 표면을 매끄럽고 광택이 나도록 작업하는 것으로 버핑의 일본어식 표현(의 변형)(buff)

 

쌓아놓은 각종 작은 사이즈의 사각 철제 관, 작업용 도르레에 연결된 쇠사슬,

샌딩: 작은 모래 알갱이 같은 것을 고압의 공기를 이용하여 제품의 표면에 분사하여 표면을 일정하게 만드는 작업(sanding)

 

녹슨 콘테이너 옆에 놓아둔 운반용 손수레, 카트, 비에 젖은 타이어,

평면 가공: 평면 밀링 커터를 이용하여 면을 절삭하는 작업

 

길비닥에 놓은 넓은 철판 위에 흐르는 빗물, 거울처럼 반사되네요,

홈가공: 평평한 가공물의 경우 홈 밀링 커터를 이용하여 면에 홈을 내는 작업이고 원통형의 가공물인 경우에는 엔드밀을 이용하여 원통 면상에 홈을 내는 작업

 

바닥에 젖은 철판에 비친 하늘, 전깃줄,

밀링: 밀링머신으로 밀링커터를 사용하여 공작물을 절삭하는 가공법

 

공장 내부 각종 공구류, 기계류, 가자재로 들어갈 틈이 없어 보임, 앞에 노란 중장비, HALLA,

너링: 선반가공에서 손으로 잡는 부분이나 끼워 맞춤 가공 시 가공 불량으로 헐거울 때, 인위적으로 외경의 표면에 요철(톱니 모양)을 주는 가공(knurling)

 

도르레에 걸린 엄청난 크기의 쇠고리, 지저분한 공장 내부,

용접면: 용접 보안면으로 작업할 때 안면이나 눈을 유해광선, 열, 불꽃, 화학약품 등의 비말, 비산하는 절삭분(chip)등에 의한 장해를 방호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보호구

 

노란 페인트 칠 된 기계, 클로즈업, 톱니, 체인,

기리빠시: 자투리라는 뜻의 일본어로 철 가공 시 배출되는 철 자투리들을 말한다.

 

천정에 안전제일 주의문, 노란바탕, 검은 글씨. 매달린 도르레 쇠줄 3개,

푸리: Pulley의 한국어식 표현으로 도르래를 일컫는다. 바퀴에 끈이나 체인 등을 걸어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힘의 크기를 줄이는 장치로, 지렛대, 쐐기 등과 함께 힘의 전달 기구로 쓰인다. 참조 <문래 창작촌-철재 단지 안내문>

오늘 문래창작촌을 한 바퀴 돌아 걸은 거리는 2km입니다. 

(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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