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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을 따라 달리던 철길이 도심 속의 공원길이 되었습니다. 효창공원역에서 가좌역까지 지중화되면서 열차가 다니지 않는 옛 철길에 정원수도 많이 심고 가로수도 우거지고 아기자기한 화단도 조성해서 공원으로 만들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2016년 5월 완공되었다지만 군데 군데, 빌딩, 골목과 골목 연결구간, 건널목 주변 등에 마무리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전구간 말끔하게 정리될 것 같네요. 

 

 

길 따라 억새풀이 무성해서 가을 풍경이 기대가 되는군요. 

 

 

오늘같이 무덥고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위에는 숲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큰 나무그늘이 더 많았으면 싶어요. 길은 전구간 평지입니다. 길가에 쉼터와 벤치가 많아서 아무 곳이나 잠깐 쉬어가기 좋아요.

 

 

자전거 통행도 되는데, 서행하도록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도 오늘은 남녀노소 누구 서행하는 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의선 철도부설은 1895년 프랑스가 최초로 추진하였으나 무산되었고, 이후 1904년 일본이 러일전쟁의 물자 수송을 위한 군용 철도로 사용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1908년에는 신의주-부산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당시 전국 철도 중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아 국내 교통의 대동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1945년 광복이후 남북이 분단되면서 서울-개성 간 74.8km 구간으로 단축하여 운행되었으며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6월 12일 그마저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 휴전선 이남은 재개통되어 서울역-문산역 구간만이 운행되었습니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려 경의선 복원사업이 논의되었으며

 

 

2003년 6월 14일 연결식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열린 이후 서울-개성공단을 잇는 연결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땡땡거리인데요, 기차가 지나길 때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 소리가 울린다고 해서 그렇게 불려졌었습니다. 

 

 

땡땡거리에는 국내 인디밴드 1세대들이 연습하던 허름한 창고와 배고픈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많이 남아 있고 예술가와 학생들이 청춘을 고민하며 술잔을 기울이던 허름한 음식점들도 남아 있어

 

 

그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옛 경의선 철길에 대한 기억과 흔적의 이미지(레일, 침목, 쇄석, 콘크라트 등)를 모티브로 하여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경의선 중 마포구를 거치는 용산선은 1904년 용산에서 수색 간 운행되었는데, 

 

 

당시에는 신촌역을 거치는 경의선 코스가 아닌 용산역에서 마포를 거쳐 수색으로 직접 닿는 용산선을 이용하였습니다.

 

 

1906년 10월, 용산 기점 4.7km 지점에 서강역을 설치하여 보통역으로 업무를 시작하였고

 

 

1929년에는 용산과 당인리간을 왕복하는 용산선을 개통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와 용산 간에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놓은 용산선으로 마포지역의 산업발전에 큰 영행을 끼치기도 하였습니다. 

 

 

60-70년대 석탄을 실어 나르던 선로였지만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연료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서

 

 

도로로 바뀌게 되고 80년대에는 홍대 문화예술거리로 탈바뀜하게 되어 110년 역사를 함께 해온 경의선(용산선)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경의선 숲길공원으로 다시 변신하여 연남동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참조 <경의선안내문, 땡땡거리 안내문, 용산선의 역사>

 

 

효창공원역(4번 출구)-공덕역-서강역-홍대입구역-가좌역(1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친, 오늘의 걸은 거리는 7.6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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