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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찌는 무더위를 피해서 늦은 오후 6시쯤 라이딩 출발, 가까운 서울숲으로 향했습니다. 성수대교 아래에서..

 

 

아직도 뜨거운 햇빛은 그러나 어쩔수 없이 시간에 밀려 아래로 내려앉으며 강물에 강렬하게 부딪쳐 난반사되고 있는데, 성수대교 위에는 바람 한 점 없어 보여요..

 

 

멀리 동호대교, 오른쪽은 옥수동,

 

 

왼쪽 한강으로 내려가면 서울숲 진입로입니다.

 

 

곤충식물원 옆 연못에는 하얀 연꽃이 청초하게 피어 있습니다.

 

 

빅토리아수련인데요, 1801년 식물학자 헹케(Haenke)에 의하여 아마존강 유역에서 발견되었고, 184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때마침 즉위에 오른 여왕의 이름을 붙여 빅토리아 레지아라고 이름을 붙였다가 20세기에 이르러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ictoria Amazonica)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후 1849년 데번서 공작의 가드너였던 조지프 팩스턴(Joseph Paxton)에 의해 따뜻한 아마존강 습지의 서식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인공적으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수련 중에서 잎과 꽃이 가장 커서 꽃의 크기가 지름 30~40 cm이고 잎은 지름이 1~2m 크기로 자라는데 최고 3m 까지도 자라기도 합니다.

 

 

꽃은 첫날 흰색으로 펴서 둘째 날 분홍색으로 변하는데 이때는 오전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날은 꽃이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야간에만 볼 수 있습니다.

 

 

이때의 꽃모양은 마치 여왕이 대관식에서 쓰는 왕관을 연상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네요. 물에 뜬 잎은 사람이 올라가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크고

 

 

가시연꽃처럼 온몸이 가시로 덮여있는데, 이는 거친 정글 속의 강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더 많은 햇빛을 받아 살아남기 위한 것으로 잎이 아주 억세고 날카로워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날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참조 <연못의 여왕 빅토리아수련> 담쟁이 얘기에 앞서 빅토리아수련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벽돌담이나 건물의 높은 벽을 타고 올라가 녹색덩굴로 뒤덮는 담쟁이는 동아시아와 미국 북부 동부지역에 자생하는데 보스턴에 흔해서 Boston Ivy라고 하네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담쟁이는 잎이 세엽이지만 미국담쟁이는 다섯 잎인 것이 큰 차이라고 합니다.

 

 

담쟁이 꽃은 6~7월 경에 피고 꽃말은 우정이라고 하네요, 열매는 8~10월 경에 작은 포도알 같은 검은색 열매가 달립니다.

 

 

여기 늘어진 담쟁이는 잎이 다섯이네요, 미국담쟁이인 모양이죠. 담쟁이 중에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를 송담이라 하여

 

 

뿌리와 줄기는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참조 <블로그 하늘땅의 장승사랑 들꽃사랑-담쟁이덩굴 미국담쟁이덩굴>

 

 

이곳 갤러리정원은 인물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지하층으로 내려가야 해서 오후 늦은 시간에는 햇빛이 낮게 기울어 그늘진 곳이 많네요.

 

 

갤러리정원을 나와서 혹시 제비가 찾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서 습지생태원으로 가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주변을 잘 살펴보아도 제비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습지생태원에 세워져 있는 '서울숲공원 제비서식 쉼터'라는 안내문이 허전합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21.2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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