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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는 꽃자루에 장미처럼 자모(가시털)가 많이 나 있어 장미과에 속한다고 하나 보죠. 특히 향기가 강해서 향수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큰 군집을 이루어 자라고 있습니다. 

 

시도와 모도에는 해안가에 1km의 거리가 더 되는 해당회 꽃길이 길게 조성되어 있어서 오늘 자전거 타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신도-시도-모도를 돌아보는 둘레길을 '인천 삼 형제 섬길'이라고 하네요, 이름 잘 지은 것 같네요. 해당화 꽃길에 대해서는..

 

"시도의 해당화 꽃길은 1.4km에 달하는 거리에 4,000 여 그루의 해당화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길의 초입부터 왼쪽에는 한반도 모양을 본뜬 한반도 소공원이 있으며 걷다 보면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 시도 염전이 나온다.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지는데 만조시에는 낚시를 간조시에는 바지락과 낙지 등을 잡으며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구봉산의 능선을 벗 삼아 염전과 바다의 풍경을 감상해 보자.

 

발밑에 이어지는 해당화 꽃길은 선명한 붉은빛으로 마치 꽃길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라고 로맨틱하게 설명을 달아주고 있습니다..

 

붉은 꽃만 보이다가 순백의 하얀 해당화가 발견되니 로맨틱한 설명에 공감 쪽으로 기분이 반전되네요. 그런데, 지금이 한창일 텐데 했는데, 이미 지난 5월에 절정을 지난 듯,

 

시든 꽃이 더 많고 꽃 떨어진 자리에 달린 동그란 열매가 꽃보다 더 많이 보입니다. 그렇게 여름 내내 피고 지고 하면서 꽃길을 찾아오는 이들을 반겨 맞이하지 않을까 싶어요.

 

모도의 해당화꽃길에는 싱싱한 꽃들이 조금 더 많이 보입니다. 장미를 요염하다고 한다면, 꽃양귀비는 농염하다고 했으니, 그렇다면 해당화는 정염(情艶)하다고나 할까요.

 

비단벌레 같은 아름다운 곤충을 미려 곤충이라 하는데, 해당화 잎새에 붙어 있는 이 녀석도

이름은 모르겠지만 미려 곤충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시도의 해변가 해당화꽃길(1.4km)입니다. 꽃길 왼쪽은 염전.

 

모도의 해변가 해당화꽃길입니다. 오른쪽은 낭떠러지인 데다 폭이 좁아 불안 불안하긴 하지만 조심해서 자전거 타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시도의 염전에 바닷물을 가두고 있습니다.

 

해당화꽃길 오른쪽의 갯벌입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산은 신도 구봉산입니다.

 

오른쪽에는 신도와 시도를 연결하는 신시도 연도교

 

어미가 새끼 오리 7마리와 옹기종기 물장난을 치고 있다가 자전거 세우고 카메라 가방 풀고 들여대려고 하니 어미 뒤를 따라 한 줄로 재빠르게 저 멀리 다 도망을 가고 말았습니다.

 

'풀하우스'는 2004년에 방영된 KBS 드라마인데 바로 이곳 수기해변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드라마 인기를 타고 이 해변이 널리 알려졌지요.

 

정지훈(비),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와 열연, 사기로 빼앗긴 유품인 풀하우스를 되찾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이야기로 큰 인기를 얻어 

 

아시아, 중남미 국가 등에 수출되어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꼽혔습니다. 참조 <수기해변 풀하우스 안내문>

 

모도 해변 낚싯배

 

시도와 모도를 잇는 시 모도 연도교

 

모도리 해안 둘레길이 시작되는 박주기(박주가리)입니다.

 

모도 남쪽 끝 뿌리 지명으로 모도의 모양이 마치 박쥐 모양 같이 생기고 곡식을 쌓은 것 같은 높은 더미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여기에 조개잡이 체험어장도 있네요.

 

오른쪽으로 둘레길 따라 조금 가면 배미꾸미입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공항 화물청사역에서 출발-삼목항-신도 선착장-시도-모도를 왕복한 27.5 km입니다. 승선료(편도) 1,600 원, 자전거 휴대료(편도) 1,000원, 배는 한 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는데, 신도에서 삼목항으로 나오는 마지막 배는 19:30입니다.(오늘은 18:30에서 한 시간 연장운행). 마지막 배 출항시간을 승선 매표창구에서 재확인해 두는 게 좋겠죠. 미세먼지인지 해무인지 시야가 너무 흐려서 해안가 풍경이 희미한 게 아쉬웠습니다.

 

신도 시도 모도 라이딩 경로입니다. 안내도에는 수기해변을 해변 가까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실제로 가보면 자전거로는 가기 힘든 오솔길(산책길)->모래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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