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항(포구)에는 크고 작은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네요, 그런데 갈매기들이 안 보이는 게 좀 의아합니다.
진입로 양편에는 횟집들이 즐비하고, 좌판 노점들이 북적이고, 장마당 간이 무대에는 고성능 앰프 반주기에 맞추어 트로트 인기 가요를 가수 뺨치게 불러젖혀 흥을 돋우고 있는 데다 포구 앞 건어물 젓갈 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맛도 보고 한 보따리씩 사가는 왁자지껄한 풍경입니다. 대명항은 생각보다 크고, 생동감이 있어 보입니다. 김포 쪽 길은 차도를 달려야 해서 망설였지만 달려보니 그런대로 갓길이 이어지고,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괜찮았어요. 하지만 대형 공사차량이 수시로 다녀 굉음을 내며 지나갈 때는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김포농업기술센터 앞에서 약 100여 미터 용문사입구 안내표지까지는 조금 힘든 업힐인데 일단 올라가면 내리막이 완만하게 500여 미터로 끌어주어 페달링 없이 신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 외 업힐 거의 없는 길이어서 초지대교, 대명리 방향 교통표지판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돌아오는 길은 초지대교 넘어, 강화 해변길(나들길 2코스) 타고 달렸습니다. 초지대교에 인도가 분리되어 있어 자전거 타기 안전하긴 합니다만, 너무 지저분하고 자갈, 폐박스 포장지 같은 잡쓰레기들이 많았어요. 지금까지 타고 넘어본 다리 중에 제일 지저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강화는 자전거 타기 천국이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자전거를 실어주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죠. 강화터미널에서 오후 3시 40분(막차) 광주행, 그리고 오후 3시, 7시(막차) 청주행 고속버스에만 자전거 휴대승차 할 수 있고,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경유(정차) 합니다. 이 막차(버스) 못 타면 김포공항(역)까지 택시 5만 원입니다.
오늘의 라이딩맵입니다.
강화터미널-갑곶돈대-강화교-평화누리길 1코스(우회로)-씨사이드 cc 삼거리-48번 국도-
길산 4거리-대곶로-대명항-초지대교-초지진-나들길 2코스-강화터미널로 돌아온 38 km 라이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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