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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위쪽에 작은 섬 넷 중에 오늘은 신도 섬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공항 화물청사역에서 출발-> 삼목항-> 세종 9호 승선-> 신도 선착장-> 신도 4리->3리->1리->2리-> 신도 선착장-> 세종 7호 승선-> 삼목항-> 공항 화물청사역으로 돌아오는 24km 라이딩입니다. 승선료 1,600원 자전거 휴대료 1,000원. 승선하려면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승선 거리는 편도 약 1km, 승선시간은 약 10분 정도여서 사진 찍기도 바쁘네요.

 

선착장을 향해 유유히 움직이는 유람선을 따라 달려드는 갈매기들에 새우깡 던져주는 분들이 마냥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신도 섬마을길은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인 데다 갓길은 없어도 지나는 차량이 뜸하고 심한 오르막이 없어서 자전거 달리기는 좋은데 섬 일주에 12 km 정도로 짧은 게 좀 아쉽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신도-시도-모도를 돌아 나와 다시 신도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풀코스를 달려도 좋겠습니다.

 

달리는 내내 오른쪽에 펼쳐지는 갯벌과 멀리 밀려난 바다 풍경, 왼쪽엔 나지막한 구봉산 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마을 풍경이 정겹습니다. 섬마을에 해당화는 안 보이고 대신 길 따라 무궁화 꽃길인데요 하얀 무궁화 꽃이 섞여서 더욱 하얗게 보이는 듯합니다. 논에는 물이 가득 담겨 있고, 곧 이삭을 보이려는 벼는 더욱 푸르르고, 고구마밭, 옥수수밭, 고추밭, 포도밭들이 뜨거운 여름날 늦은 오후인데도 싱싱해 보였습니다. 

 

신도는 섬 주민들이 착하고

 

신의가 있다는 뜻에서 유래된 섬으로 

 

섬 가운데 나지막한 구봉산이 등산코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를 따라 등산로가 완만하게 잘 정비되어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구봉정에 올라보면 서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바라보이는 인천공항과 인천 도시의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는데.. 마지막 배가 19시 30분이니 그 야경 보려면 1 박해야 될 것 같네요.

 

시도는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풀하우스, 슬픈 연가 같은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수기해변은 완만하고 넓은 백사장으로

 

멀리 강화의 마니산이 지척으로 보이며

 

제방길을 따라 활짝 핀 해당화 꽃길을 달리면 더없이 아름답겠죠.

 

시도는 마니산에서 활을 쏠 때

 

그 목표지점이어서 "살 섬"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시도와 모도를 연결한 연도교를 지나

 

해당화 꽃길을 따라가면

 

모도의 배미꾸미 해변이 나오는데,

 

조각가 이일호의 조각 작품과 바다가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에

 

연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섬이기도 합니다.

 

모도는 그물에 고기는 올라오지 않고 띠(茅)만 걸린다고 해서 

 

한글로 띠염이라 부르던 이름이 한자로 바뀌어 모도로 되었다고 하네요. 참조 <삼목항 매표소 앞 관광 안내문>

삼목항 입구 삼거리 도로정비가 거의 마무리되어서 삼목항 진입 지하차도가 개통되었네요, 우측에 자전거길도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돌아오는 세종 7호 선상에서 담은 3분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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