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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춥지 않은 날씨에 강화도 동-남-서쪽 해안길을 종주하였습니다. 강화 터미널에서 출발->갑곶돈대->강화나들길 2코스->8코스->7-1코스->7코스->4코스->외포리선착장까지에 걸쳐서 탔는데,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니 나들길 코스 중 주로 해안길 구간을 골라 달린 셈입니다. 지난번에 완주한 2코스-8코스는 복기하면서 달리지만 바닷가 풍경은 언제 보아도 새롭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오늘 사진은 선두5리 어판장부터 시작됩니다. 바닷가에 바짝  인접해서 달리는 구간이 아무래도 경치가 더 아름다운데, 오늘은 구름이 많고, 미세먼지, 짙은 해무 때문에 바다풍경이 흐릿하고 희뿌여서 아쉬웠습니다. 지나가면서 볼만한 돈대들도 많은데, 김포공항행 버스시간에 쫓기다 보니 사진도 찍지 못하고 패스한 곳이 많아서 아쉽습니다. 선두4리 KT&G 수련장 앞까지는 자전거길이어서 달리기 좋지만, 이후로는 자전거길이 이어지지 않아 차도 가장자리나 좁은 갓길을 달려야 하는데 차들이 속도내서 많이 지나가기 때문에 조심 라이딩 해야 합니다.

 

지칠만한 오르막 구간 몇 군데는 끌바로 올라갔지만 여차리 넘어가는 고갯길(약 1 km 오르막)이 제일 길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후포 3거리에서 외포리 해안 서로를 따라 진입하는 구간부터는 다시 자전거길을 달리게 됩니다. 해가 저물어 강화 해변 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 절경들이 어둑어둑 해가 지면서 어둠에 잠기어 버리고, 더구나 해가 지는 붉은 낙조 풍경은 기대가 컸는데, 해무가 짙어서 실망스럽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어둠이 내려 깔린 외포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선두5리 어판장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 나와 우측으로 직진합니다.

 

선두5리 어판장 앞바다(갯벌)에 낚싯배들이 묶여 있네요. 

 

멀리 뻘 건너편 선착장이 보입니다.

 

사기리 탱자나무인데요. 이 근처를 지나는데 어디선가 탱자향이 느껴져 보니 수령 400 년이나 된 노거수 탱자나무에서 풍기는 향기였습니다. 마을 전체가 탱자향으로 그윽하네요.

 

 

분오리 선착장

 

분오리 돈대

 

동막 해수욕장

 

동막리 앞바다 풍경

 

김포공항행 버스 막차 시간에 쫓기어 달리다 보니,

 

여차리, 장화리, 장곶돈대, 후포항, 송강돈대, 굴암돈대, 건평돈대.. 등등을 사진도 못 찍고 패스패스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외포리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날은 어두워졌습니다. 석모도에서 외포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페리에서 승용차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습니다.

 

외포리 선착장 앞바다에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외포리 야경을 몇 컷 찍고 오늘의 라이딩을 마칩니다.

외포리에서 강화 터미널까지는 약 15 km 되죠. 가능한 한 라이딩계획을 전 구간 완주로 잡는 게 좋을 듯합니다. 외포리에서는 저녁 6시쯤 되면서는 강화터미널까지 택시 콜이 안되는군요. 외포리에는 자전거를 실어줄 화물칸이 있는 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는데, 고맙게도 시내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이 태워줘서 강화터미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나눠보니 기사님은 이미 제주까지 완주한 자전거 동호인이어서 시내버스에 휴대 승차하도록 배려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저녁 6시 반 외포리터미널 - 7시 강화터미널까지 운행한 신 00 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달린 라이딩맵입니다. 

KT&G 수련원 앞에서 동막해수욕장까지 약 8 km 구간에 gps가 끊기어

경로가 직선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이 8 km를 포함해서 오늘 라이딩 거리는 58 km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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