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역에서 내려 라이딩 출발, 우측으로 가다가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호수공원 쪽으로 달리면 안산천 자전거길에 진입합니다. 달리면서 보면 화정동에서 흘러내리는 화정천과 월피동에서 흘러내리는 안산천의 두 지류가 호수공원에서 합류하여 시화호로 흘러 들어가는 흐름입니다.
안산천은 잡초가 무성한 냇물에 수량이 많아서 수질이 좋아 보이네요. 하수 냄새도 안 납니다. 하천변 따라 자전거 전용길은 아스콘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달리기 좋은 길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냇가 양쪽 둑방에는 큼직한 벚나무들이 늘어선 가로수길이어서 봄에 벚꽃이 피면 멋진 라이딩이 되겠는데요.
호수공원에 이르러 두 지류가 합류되어 냇물폭이 강폭만큼이나 넓어지고 가마우지는 졸고 있는데 냇물 한가운데서는 분수 물줄기가 솟아오르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안산천-화정천 라이딩에는 분수를 여러 군데서 볼 수가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솟아오르는 물줄기에 보기에도 시원해서 좋은데요.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고 고잔역으로 돌아온 오늘 라이딩은 33 km인데 중간쯤인 고잔역에서 출발, 이쪽저쪽 양쪽 끝을 왕복한 거리여서 편도 거리로는 약 17 km 정도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월피동인데요, 분홍꽃 단장된 다리 아래에서 자전거길은 끝납니다(여기서부터 역방향으로 안산천 자전거길이 시작된다고도 볼 수도 있죠.)
월피 2교 근처의 분수입니다. 지나갈 때는 휴지 중이었다가 돌아오니 가동 중이네요..
교회 건물이 독특합니다.
호반 1 보도육교, 두 지류가 합류되면서 냇물폭이 넓어졌어요. 왼쪽으로 넘어가면 호수공원입니다.
호반 2 보도육교
앉아 졸고 쉬고 있는 가마우지
가마우지들이 호수공원(물) 쪽으로만 바라보고 있네요.. 그래서 뒤태만 보여요.
호수공원으로 건너가 찍은 가마우지는 얼굴이 보입니다.
화정동 쪽으로 달려 올라가 자전거길이 끝나는 지점, 화정 8교 아래입니다.
화정천은 냇물폭이 좁아서 보도육교는 없고 징검다리가 많아요..
이 무지개 분수도 아까 지나갈 때는 휴지 중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가동 중이네요. 물줄기가 옆으로 쭉 뻗으니 더 시원해 보이죠.
벽천폭포도 가동 중입니다.
초지동의 와스타디움 축구장에 와~ 하는 함성이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다시 두 지류의 합류부로 내려와 호반 1교를 건너 호수공원에 들어왔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분수가 가동 중입니다.
호반 갈대습지
호수공원을 나와 시화호-오이도 방향으로 라이딩을 시도해 보았지만 얼마 못 가 공사 중으로 길이 끊겨 다음 기회로 미루고 되돌아와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고 고잔역으로 복귀, 전철 탑승하여 출발점인 광나루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라이딩맵입니다. 이쪽 끝(화정동), 저쪽 끝(월피동) 왔다 갔다 해서 라이딩 경로가 삐죽 빼죽하게 보이네요.
호수공원 한 바퀴 돌고 고잔역으로 복귀한 33 km 라이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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