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2) 나들길1코스(->연미정) - 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애기봉)

 

강화터미널-갑곶돈대(갑곶순교성지)-강화대교밑으로 내려가면 해안북로 철책선길로 연결됩니다. 차도와 분리시킨 갓길이 있어 철책선 따라 달리기 좋을 텐데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갓길에 1m 정도 굵기의 대형 용수관이 설치되어 있고, 일부구간에는 소형 용수관이 서너 줄씩 다발로 갓길에 늘어져 있어서 갓길을 달리지 못하고 차도를 달려야 하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가뭄이 끝나면 철거된다니까 가을쯤엔 라이딩하기 좋은 강변코스가 되겠어요. 오르막 고개가 두 군데 있지만 탄력 받아 달리면 크게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고 중간에 참전비 둘러보고 연미정까지 갔다가 돌아 나와 강화대교를 건너가서 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로 진입하면 됩니다.

 

평화누리길 2코스는 강변 철책선에 바짝 붙지 않고 농촌 들녘과 야트막한 산길, 농가마을을 지나는 전원코스입니다. 차들도 다니지만 많이 다니지 않아 라이딩하기 좋은 길입니다. 걷는 평화누리길보다는 대체로 강변 쪽으로 붙어서 달리는 코스인데, 그래도 임진강은 잠깐 보이고 주로 들판과 산길을 따라 문수산성(문수로)-동막골-보구곶리-용강리(매화미르마을)-새터사슴농장-울안니-조강저수지낚시터-개화천-애기봉로-평화공원로-가금로-개심사-애기봉농원 오르막 고개에서 반환점으로 돌아 니와 다시 강화대교를 건너 갑곶돈대-강화터미널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경유지를 열거해 보니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코스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평화누리길 종주라인 표시인 하늘색 띠라인을 보고 따라 달리면 됩니다. 중간에 민통선(초소에 근무병 근무 중)을 통과하게 되는데 자전거길로는 임진강 너머 북녘땅에 가장 근접한 코스가 아닌가 싶은 길입니다. 애기봉은 산이 높아 자전거로 오르지 못할 것 같아 멀리 보이는 데서 사진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갑곶돈대를 우측에 끼고 푸른 라인을 따라가면 됩니다. 평화누리길 안내 이정표가 보이죠, 강화나들길 표시는 리본으로 달아놨는데, 두 길은 서로 겹쳐집니다.

 

갑곶돈대에서 갑곶순교성지로 내려가는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면 강화대교 밑의 해안북로 철책선길로 진입하게 됩니다.

 

철책선길 따라 갓길은 참 좋은데 가뭄대책으로 대형 송수관을 설치해 놓아 갓길 따라 달릴 수가 없네요. 라이딩은 왼쪽의 차도를 조심해서 타야 됩니다.

 

그렇게 조금 달리면 나지막한 내리막에 625 참전용사 기념비.

 

한반도 모양의 조형물과 참전 16 개 나라의 참전 프로필 동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미군의 참전 연인원이 1,789,000 명이라는 데에 놀랐습니다.

 

조해루와 월곶돈대

 

이 월곶돈대를 올라 돈대안으로 들어가면 연미정입니다.

 

임진강 건너 저편 멀리 북녘땅이 희미하게..

 

한강 건너는 김포입니다.

 

연미정 옆에는 500년 된 거목 두 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입니다.

 

연미정에서 내려와 강화대교 쪽으로 돌아와 강화대교(넓지 않은 인도)를 타고 건너 김포 평화누리길에 진입합니다.

 

왼편에 보이는 푸른색 띠라인을 따라 문수로를 달리면 문수산성 쪽으로 가게 됩니다.

 

민통선(입구 초소)을 지나 언덕을 내려오니 임진강변 따라 철책선이 가깝고 강 건너 저편 북녘땅이 가까이 보입니다. 지금 대남 확성기 선전 방송 중인데 우리 쪽에서도 대응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의 확성기 방송 소리를 들으며 달리는데 마음이 편치 못하죠. 이렇게 민감하고 긴장감이 도는 민통선 지역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조강 저수지 낚시터입니다. 낚시터 앞에 조그만 주막이 있어서 생수 보급도 가능하고, 아이스크림도 있고요, 라면도 되고 식사도 됩니다.

 

도라지밭에 흰색과 보랏빛의 도라지꽃이 한창입니다. 이 코스에는 주로 논이지만, 콩밭, 고구마밭, 들깨밭, 참깨밭, 수수밭, 옥수수밭, 토마토밭 같은 밭들도 많은데요.

 

애기봉은 멀리 보이는 대로 당겨서 한 장 찍었습니다.

 

개심사 입구를 지나 애기봉을 오르다가 이 지점을 반환점으로 해서 돌아갑니다.

 

오늘의 라이딩맵입니다.

강화나들길 1코스+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를 타고 갑곶돈대->출발점인 강화터미널로 돌아간 50 km 라이딩입니다. 갈 때는 김포공항국내선 앞 버스승차대 10번에서 청주발 강화행 대원고속에 승차, 올 때는 강화터미널에서 인천공항(국제선 2번 승차대 정차) 청주행 대원고속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광나루-김포공항은 전철 5호선 탑승.

 

 

 

글번호: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