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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솔샘역 2번 출구에서 해서 북한산 둘레길 마지막 4개 구간을 걸어 내려와 불광역 2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는 코스입니다. 솔샘역에서는 둘레길 안내표시가 안되어 있네요, 지난번 걸어 내려왔던 길을 역순으로, 솔샘터널 고개 위까지 계속 걸어올라, 미향갤러리 옹벽에 걸려있는 사진과 그림을 보면서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미향마을 물레방아를 지나 둘레길에 연결되기까지 700 m 정도 되는 완만한 오르막길입니다. 청수사 입구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 400 m 정도 되는 계단길이 오늘의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닌가 싶은데요. 걸어보니 솔샘길-> 명상길 구간이 난이도 상급으로 올릴 만큼 개인적으로는 불암산 덕릉고개 우회길보다 조금 더 힘들어 보입니다. 명상길은 산길 아래 지나가는 차량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한 숲 속 길이지만 힘든 오르막 구간 몇 군데에서 숨이 차올라 명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평창 마을길은 길 따라 별장 같은 저택들이 즐비한 아스팔트길인데 전봇대에 걸쳐진 전깃줄, 통신선, 방송 케이블선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서 그림 같은 풍경들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고급주택 단지답게 지중화가 되어 모든 잡다한 케이블선이 땅속으로 매설되면 맑은 하늘과 북한산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 같은 풍경이 제대로 살아날 텐데.. 아쉬워요. 옛성길은 내리막 구간이 더 많아서 걷기 편한 길이었습니다. 사진은 옛성길에서 탕춘대성을 주로 해서 찍었습니다. 이 코스를 다시 돈다면 평창 마을길의 아름다운 저택들을 사진에 담아보고 싶은데 전깃줄, 케이블, 통신선들을 피해 안 나오게 앵글을 잡아야 하는 것이 신경 쓰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울 둘레길 1코스부터 8코스까지 여덟 코스를 3개월 만에 모두 완주하여 조만간 완주 인증서를 신청하러 창포원에 한번 더 가야 되겠습니다. 둘레길은 공식적으로는 총 157 km이지만 스마트 앱 <삼성 헬스>(gps)로 측정된 실제 걸은 거리는 총 207 km 됩니다. 전철역 중심으로 구간 구간 끊어서 출발, 도착하다 보니 전철역을 오가는 코스 외의 거리가 의외로 많네요. 당일 구간 중 가장 긴 구간은 6코스 완주 21km와 3-2 + 3-3 코스 20.9 km였으며, 가장 짧은 구간은 둘레길 걷기 첫 시작한(금년 3월 4일), 2-2코스 6.2km였습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3호 탕춘대성(蕩春臺城)입니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성곽,

 

탕춘대성은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서 도성과 외곽성의 방어 기능을 보완하고 군량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죠.

 

본래 북한산성을 쌓자마자 탕춘대성을 축성하려 하였으나

 

곧바로 시작하지 못하고 1718-1719 두 해에 걸쳐서 쌓게 되었습니다.

 

탕춘대성이라 부르게 된 것은 연산군의 연회 장소인 탕춘대가 지금의 세검정에서 동쪽으로 100m쯤 떨어진

 

산봉우리(현재 세검정 초등학교)에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으며 한성의 서쪽에 있다 하여 서성으로도 불렸습니다.

 

인왕산 동북쪽에서 시작한 탕춘대성은 북한산 비봉까지 연결되어 있고 길이는 5.1km에 달합니다.

 

보현봉 형제봉 북악산을 잇는 능선에도 성을 쌓으려 하였으나 숙종의 사망 등

 

정치적인 이유로 시행하지 못한 채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탕춘대성은 조선조 후기 혼란 속에서 훼손되고

 

홍수 등으로 일부 구간이 무너지고 방치되다가

 

1977년 홍지문과 함께 일부 구간이 복원되어 정비되었습니다. 참조 <탕춘대성의 유래>

 

오늘 구간에 우수 조망명소(scenic viewing point)로 지정된 바위 위에서 바라보이는 왼쪽부터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오른쪽부터는 보현봉, 문수봉입니다.

 

 

오늘의 4개 구간, 솔샘길-> 명상길-> 평창 마을길-> 옛성길의 트레일링 경로입니다.

 

 

오늘의 4개 구간의 이정표 모음입니다. 솔샘역 2번 출구 출발-> 솔샘길-> 명상길-> 평창 마을길->엣성길을 걸어 내려와 장미공원 거북 약수터에서 빈 생수병에 약수 가득 받아 시원하게 마시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친, 오늘 걸은 거리는 13.8 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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