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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틀간 호우성 비가 5월에 웬 장마?처럼 내리더니 오늘은 맑고 푸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입니다. 거의 가을 하늘처럼 쨍-하고 맑은 날인데 요즈음에 미세먼지 밀어내고 이렇게 맑은 날씨라니 너무 좋죠. 출발은 도봉산역에서 해서 둘레길로 접어드는 이 구간은 북한산 둘레길과 겹쳐서 그대로 따라가면 되겠습니다. 서울둘레길을 안내하는 오렌지색 리본은 북한산 둘레길에는 매어있지 않아 둘레길에 늘 보던 것이 안 보여서 좀 어색하기는 하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가면 둘레길을 벗어날 염려는 없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서 능원사, 도봉사를 지나 도봉옛길-방학동길-왕실묘역길로 이어지는 길에,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지 않아 걷기 좋은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전 구간 신록이 우거진 숲 속길입니다. 쌍둥이 전망대에 올라보니 오늘 맑은 하늘 아래 멀리 관악산까지 보이네요. 방학동에 벽화 마을길이 있어서 잠시 내려가 사진에 담아 보기도 하였습니다. 

 

도봉산 입구, 능원사입니다.

 

능원사의 대웅전인 줄 알았는데 용화전이네요.

 

쌍둥이 전망대에 올라, 저 너머 북한산입니다.

 

도봉산의 병풍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또렷하게 보이고..

 

이쪽은 수락산, 불암산이죠..

 

수유동, 쌍문동 방향 시가지 너머, 멀리 남산타워, 더 멀리 관악산까지 보입니다.

 

전망대에 피뢰침은 꼭 있어야 하죠.

 

바가지 약수터에서 조금 내려가면 벽화 마을길이 있습니다.

 

'정다운 이웃과 함께하는 안방학골'입니다.

 

동네는 방학동인데 이 길을 '올래갈래길'이라고도 하네요.

 

'이야기가 있는 마을길'이라고 해서..

 

그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을까 궁금해 내려와 봤는데.. 안내문이 안 보이네요.

 

이 동네를 다 둘러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긴 하지만 벽화를 그린 집이나 담벼락은 몇 안되네요. 계속 조성 진행 중인가 보죠.

 

양효공 안맹담과 그의 부인 정의공주를 합장한 묘역입니다. 봉분은 쌍분이고, 신도비, 묘표 2기, 문인석 2쌍, 3단 계체석 등의 석물이 남아 있습니다. 양효공은 세종 10(1428)년에 14세의 나이로 세종의 둘째 딸 정의공주와 혼인하였는데 부부의 금슬이 매우 좋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초서를 잘 써서 서예가로 이름이 높았고 음악과 의학에도 통달하였다고 합니다. 참조 <정의공주묘 안내문> 훈민정음 창제의 비화를 다룬 장편소설 <정의공주>에서 공주의 역할이 크게 기여하였다고 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조선 제10대 임금인 연산군과 왕비인 거창군부인 신 씨 등이 안장된 묘역입니다. 연산군은 폐비 윤 씨의 아들로 태어나 임금이 되었으나 두 번씩이나 사화(士禍)를 일으켜 조정을 어지럽히자 1506년 중종 임금을 추대한 반정으로 폐위되어 연산군으로 강등되고 강화도로 유배되어 그해에 31세로 별세하였습니다. 중종 7년 부인 신 씨가 묘를 강화도에서 이곳으로 이장하기를 상소하여 1513년 왕자군의 예로 이장하고 양주군에서 제사를 관장토록 하였습니다. 왕자의 묘제에 따라 곡장, 혼유석, 장명등, 문인석, 재실 등을 갖추고 있으나, 왕릉보다는 간소하기는 하지만 조선시대 전기 능묘 석물의 조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참조 <연산군묘 안내문>

 

방학동 은행나무, 서울시 기념물 33호, 나무 높이 25m, 둘레 10.7m,  1968년 서울시 보호수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정 당시 이 나무의 나이는 약 550살로 추정.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긴 나무로 여러 일화가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경복궁 증축당시 징목 대상이었으나 마을 주민들이 흥선 대원군에게 간청하여 징목에서 제외되었다고 하여 대감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1990년대 말 이후 이 나무에게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참조 <방학동 은행나무 안내문>

 

북한산 8-5코스 도봉산구간의 이정표 모음입니다.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걸어서 우이역 1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면서 오늘 걸은 거리는 9.5km입니다.  

 

파평 윤 씨의 원당마을에서 원당천(약수) 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600년이나 된 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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