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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일회용 우비 하나 챙겨 카메라 가방 사이드포켓에 넣고 나서서, 출발은 구파발역에서 해서 선림사-> 불광사-> 스카이워크-> 하늘정원 전망대-> 불광사-> 장미공원-> 불광역에서 오늘의 트레일링을 마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 주변에는 절이 많네요. 구파발역 3번 출구로 나오니 초파일을 맞아 진관사 안내, 삼천사 안내 알바생이 피켓을 들고 불자들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 구간 코스 따라 동림정사, 선림사, 수미사, 불광사, 대원사, 천간사, 불광사들이 있는데 (불광사는 둘이나 되네요) 처음 만나게 되는 선림사만 보고 모두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패스를 한 것은 요즘 여러 사찰을 둘러본 탓도 있지만 사진은 주로 (지금이 장미의 계절이니) 장미공원에 가서 장미를 많이 담아볼 생각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늦게 온다던 비가 2시 반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서두르다 보니 이 구간 구름정원길의 하이라이트인 스카이워크를 지나는지도 모르게 지나왔고(스카이워크는 대개가 투명 유리로 되어 있는데, 여기는) 나무데크길이라서 무심코 걸어왔나 봅니다. 하늘정원 전망대에 오르니 비는 내리고 시야는 안개로 흐릿한 데다 보이는 것은 수많은 아파트, 빌딩, 건물들이 뒤섞여 그려낸 희뿌연한 시가지 풍경이네요. 그렇게 해서 도착한 장미공원은 기대가 좀 컸었나요. 그냥 크지 않은 근린공원인데 장미공원이라고 이름만 이쁘게 지어 놓은 것이 아닌가 싶게 장미꽃은 피어는 있지만 그나마 몇 그루 안 되는 붉은 장미뿐입니다. 그래도 비에 촉촉이 젖은 빨간 장미꽃은 요염하네요.

 

 

서울 둘레길8-1코스, 구름정원길의 이정표 모음입니다. 구파발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불광역 2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친, 오늘 걸은 거리는 9.3 km입니다.

 

 

불광중학교 방향 이정표를 보며 따라오다가 불광로 18길 다 내려와서 무심코 오른쪽 전봇대의 오렌지색 리본을 슬쩍 보고 불광중학교 방향으로 가면 둘레길 이탈하게 됩니다. 아래 차트의 경로상 4번 구간에서 무심코 우회전하면서 5번 경로로 가게 되어 둘레길을 이탈하였다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팀비전센터(교회) 앞 전봇대에 붙어있는 이정표대로 장미공원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다시 둘레길로 복귀하였습니다. 이 지점에 등산객들로 많이 혼잡한데요, 경로 이탈하지 않도록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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