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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의 1,2,3번 구간인 소나무숲길-순례길-흰구름길을 우이역에서 시작해서 3개 구간 산길을 돌아내려와 솔샘역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는 코스입니다. 무장애구간(평탄하고 편한 길)이 두 군데나 있는 대체로 전 구간 걷기 편한 길이지만 흰구름길의 냉골을 지나는 우회길은 난이도 상급으로 올릴 만한 힘든 구간입니다. 기존 구간이 사유지(대우건설 소유)를 통과하던 것을 부득이 우회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 우회로(680m)가 바윗돌 오르막 계단길인 데다 가파르고 길어서 숨차고 힘들게 합니다. 순례길 주변에는 애국지사 선열들의 묘소들이 많아서 순례길이라고 하는데 다 둘러보고 그분들이 남긴 말씀들을 되새겨보면 참 의미 있는 순례길이 되겠지만 다 둘러보기는 어려워요. 전망대에 올라 멀리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오늘 미세먼지 나쁨으로 희뿌연 풍경입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오다가 우이동 솔밭공원에 들어와 사람들이 많은 공원 풍경입니다.

 

숲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천연의 공기청정기로, 울창한 1ha의 숲이 연간 생산하는 산소는 45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공원 안내문에 나와있네요.

 

삵을 아시나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고양이처럼 생겼으나 훨씬 크며 몸에 부정확한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 몸길이는 45-55cm, 꼬리는 15-40cm, 귀는 3.3-4.2cm인데,

 

야행성 동물로 설치류를 잡아먹고 땅속 굴이나 나무뿌리 사이에 숨어 살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걸쳐 서식하며, 새끼는 2-3마리 낳는데 최근 서식지 파괴, 로드킬 등에 의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환경부 국립 생물자원관>, 신영증권에서 '저는 삵입니다'라는 안내판을 숲 속 길에 세워놓고 이런 글을 올려놓았군요.

 

저는 '무산 쇠족제비입니다'라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네요. 내용을 보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몸길이 16cm, 꼬리길이 4cm, 체중이 70g 정도로 식육류 중애서 가장 작으며,

 

머리에서 꼬리 기부까지 굵기가 같으나 배만 조금 가늘고 다리와 꼬리가 짧고, 밀림이나 초원지대에 서식하나 인가 근처에도 나타나고, 작은 설치류와 개구리, 뱀, 곤충, 게 등을

 

잡아먹으며 1마리가 1년에 설치류 2천-3천 마리를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쥐를 많이 잡아먹으니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죠, 보호해 줘야지요.

 

순례길에 있는 단주(旦洲) 유 림(柳 林)(1894-1961)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으신 선생의 묘소입니다. 그 외, 애국선열 심산 김창숙(1879-1962), 현곡 양일동(1912-1980), 동암 서상일(1887-1962), 상산 김도연(1894-1967), 강재 신숙(1885-1967),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의 묘소가 있고,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이 준(李 儁)(1859-1907) 열사 위훈비(偉勳碑)입니다. 그리고,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성제 이시영(1869-1953), 건국훈장 대통령장 춘헌 이명룡(1872-1956),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해공 신익희(1892-1956), 건국훈장 애국장 평산 신하균(1915-1975) 선생의 묘소가 있습니다. 광복군 합동묘역도 있습니다.

 

귀여운 다람쥐는 놀랍게도 뛰는 보폭이 50 cm, 산토끼는 70 cm, 족제비는 100 cm나 된다고 하는데 당신의 넓이뛰기 보폭 실력은 얼마나 되는지 겨뤄보는 쉼터도 있어요.

 

계곡에는 몇 년 전부터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맑은 물이 경쾌하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계곡물은 좋은데 약수터가 안 보이네요. 오늘 더위에 생수 한 병 다 마시고 목마른데, 안심하고 드시라는 아리수 음수대에서 생수 한 병 가득 담아 받아서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냉골 우회길 구간 오르막 바윗돌 계단 구간입니다. Z 자 형태로, 한 2백여 미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힘들게 합니다. 오늘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닌가 싶어요.

 

흰구름길 구간에 있는 구름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시야가 흐려도 산성 주능선의 만경대, 인수봉이 분명합니다.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입니다.

 

강북구 방향으로는 왼쪽에 불암산, 가운데 천마산이 보인다는데, 오늘은 시계가 흐려서 멀리 잘 안 보입니다.

 

칼바위 능선입니다.

 

이곳(미아1동 산 108번지)은 미향마을로 불렸고 거북바위가 있던 곳입니다. 60-70년대에 서민들이 거주하면서 삶을 달래던 곳이었으나 개발이 추진되면서 거주민이 하나둘 줄었고 완전 철거를 앞두고, 힘들었지만 삶의 용기를 주었던 이곳을 기억하고자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미향마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북바위는 현재 없지만 황해에서 올라온 거북이가 산신들의 제지를 무릅쓰고 북한산에 올라 산신령과 거북이의 싸움이 커지자 하느님이 거북이는 바위로, 싸움을 벌인 산신령은 단풍나무숲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조 < 미향마을 안내문>

 

오늘 소나무숲길, 순례길, 흰구름길의 이정표 모음입니다. 우이역 1번 출구에서 시작, 솔샘역 2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친, 오늘 걸은 거리는 11.9km입니다.

 

오늘의 트레일링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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