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현로(우측 갓길-> 좌측 나무데크길)는 오르막길이고 나무데크길이 좁은 데다 계단도 있어서 자전거는 끌고 가는 게 좋아요. 저수지까지 멀지 않아서 곧 아치형 다리에 이르게 되고,
통과하여 앞으로 곧게 뻗은 산책길 따라가면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아 이 자리 (수문 위 아치형 다리)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한 바퀴 돌면 3.2 km를 걷게 됩니다.
저 멀리 끝 입구에 자전거는 매어놓고 400m쯤 걸어와 뒤돌아 본 사진입니다. 호수 산책길은 넓고 좋은데 중간중간 나무데크길이 좁아서겠죠, 보행자 보호 차원에서 자전거는 통행금지입니다.
왼쪽 물가에는 지금 수변무대 설치공사가 한창이고, 반 바퀴 돌아 우측 끝 (상류)에는 음악분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남저수지를 지금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호수 산책길 주변에는 먹거리촌, 카페촌들이 영업 중인 데다 수변무대, 음악분수 공사가 완성되면 위락시설을 고루 갖춘 풍광 좋은 유원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 같은데요.
왕숙천 자전거길을 타고 가다 내곡대교 앞 로터리 (회전교차로)에서 오남리 방향으로 우회전, 남가로 (98번 도로) 따라 연평 사거리에서 직진, 팔현로를 따라 오르면 됩니다.
연평사거리에서 팔현로 입구까지 약 4km 되는데 완만하게 2km 오르고 2km 내리막입니다. 오르막이 길어서 힘들지만 일단 힘들여 오르면 신나는 내리막 보너스가 주어지죠. 자전거 타는 꿀맛입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내리막 라이딩의 야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들이 씽씽 달리지만 많지 않고 갓길이 넓어서 자전거 타기 좋았습니다.
장현대교에서 진입하여 우회해도 되는데, 길은 오르막이 없어 좋겠지만 멀고, 버스도 다니고 승용차들도 많이 다니어 자주 끊기는 인도를 타야 돼서
자전거 라이딩하기에는 좀 불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 동네 사시는 듯한 지나가는 분께 물어서 들은 조언이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는 아직 덜 알려져 있나 보네요. 오늘 여기 호수공원에서 본 다른 자전거는 꼬마 어린이가 타고 가는 삼발이 자전거 한대뿐이었습니다.
호수의 물이 무척 맑아 보여요.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인솔 하에 많이 찾아와서 재미있는 놀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 쌍 아치형 다리를 반환점으로 돌게 되는데 여기까지 걸어서 1.6 km입니다.
다리 건너 음악분수 설치공사 현장을 지나 계속해서 1.6 km를 더 걸으면 출발점(수문)의 아치형 다리로 돌아가 호수를 한 바퀴 돌아온 것이 되고 걸은 거리는 합, 3.2km가 됩니다.
돌아오는 길, 구리한강공원, 유채꽃은 노릇노릇 피기 시작했는데, 다음다음 주에 절정이 아닐까 싶어요. 유채꽃밭 건너 민들레 꽃밭에는 천만 송이가 하얗게 홀씨 되어,
바람에 날려가기를 고대하고 있는 듯 산들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라이딩 코스 맵에서 연평리 - 오남리 구간 (25 -> 30 -> 호수)을 확대하여 보았습니다.
이 구간 내리막 라이딩으로 인하여 구간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왔네요 (시속 31km).
왕숙천-내곡 대교-연평 사거리-남가로(98번)-팔현로-오남저수지를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60 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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