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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곡천을 따라 달려 올라가면 자전거길 끝에 위례 대원사 가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원사를 지나 남한산성에 이르는 산길에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할까 궁금했거든요. 오늘 대원사를 찾아 올라가면서 길가에 울긋불긋 연등이 줄지어 매달려 있어서 산사 가는 길이 틀림없어 보였는데 막상 대원사 앞에 다다르니 그 사찰이 현대식 건물이어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절 하면 떠 오르는 기와 얹은 사찰풍경과는 많이 다르게 하얀 시멘트벽 건물이었습니다. 건물에 걸려있는 안내문에 지난달에 상량식을 하고 지금 대웅전을 건축 중이라고 되어있네요. 현장에는 아람 드리 통목재 기둥들이 세워져 있고 자재들이 쌓여 있습니다. 자전거는 일단 대원사 앞 화단 나무 지지대에 묶어놓고 절 주변 사진 찍고 대원사 뒷산 청량산 산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계단 따라 오르면 옥천약수터에 이르게 되고, 약수터에서 3km쯤 더 올라가면 남한산성 남문에 이른다는 표지판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미니벨로 타고 산길을 오르기는 무리죠. MTB들은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약수터에서 1 km 쯤 내려가면 산성역입니다. 대원사에서 약수터에 오르는 산길이 멀지는 않지만 상당히 가팔라서 숨차고 좀 힘든데요. 비탈길에 통나무 계단인데 내려올 때 세어보니 253개나 되는 계단입니다. 약수터 물은 졸졸졸 아주 가늘게 흘러나옵니다. 오늘 광진교-청담 2교-탄천-창곡천-대원사를 왕복한 라이딩은 40 km입니다. 

 

대원사 가능 길에 연등이 줄지어 달려 있습니다.

 

벚꽃

 

화사하게 피어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진달래도 피었고,

 

조팝꽃도 하얗게..

 

절 건물이 맞나요, 그런 첫인상입니다.

 

신축용 자재,

 

절 뒤로 돌아가면 장독대입니다.

 

대웅전에 올릴 기와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절 뒤편 돌담

 

신축 중인 대웅전

 

아람 드리 통나무

 

기둥들이 세워져 있고,

 

완공 예정이 언제일까..

 

약수터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길

 

의외로 길고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

 

봄볕에 새싹들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약수터

 

졸졸 흘러나오는 옥천(玉泉),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쉰 후, 좀 더 올라간 능선에서 산성역 쪽으로 내려가는 길만 확인하고, 다시 대원사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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