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리사(闕里祠)
경기도 오산시 궐동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식 맞배지붕의 건물로 건축된 공자님의 사당으로 공자의 64 세손인 공서린(중종 때 승지, 경기 감사, 대사헌 등을 역임한) 선생이 낙향하여 강당을 세우고 강당 앞에 손수 은행나무를 한그루 심은 후 북을 걸고 두드려 제자들의 학업을 독려하며 여생을 보낸 곳이기도 합니다. 선생이 별세 후 자연 폐허가 되었는데 정조 16(1792)년에 이곳에 대사당을 짓게 하고 이곳의 지명을 화성부 중규면 구점촌을 궐리로 고치게 하였으며 공자의 영정을 봉안하게 하고 궐리사라는 사액을 내렸습니다. 궐리는 노나라의 곡부에 공자가 살던 곳을 본떠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현재 솟을삼문 주위로 사고석담(돌담)이 둘러쳐져 있고 입구에는 하마비가 있고 삼문에는 성묘(聖廟)라는 현판이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1904년에 제작된 궐리사성적도(聖蹟圖)가 경기도 유형문화재 62호로 지정 보관되어 있으며 지방의 유림들이 해마다 봄가을에 제례 제향을 드리고 있습니다. 참조 <궐리사 안내문>
오늘은 독산성(보적사) - 오색시장 - 맑음터공원 - 궐리사 - 물향기수목원을 돌아보는 오산시티투어에 조인하였습니다. 걸은 거리는 약 3km 됩니다.
정문(외삼문)을 지나 공자님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성묘로 올라오는 계단
외삼문에 선명한 태극문양
하루 종일 이슬비가 내리면서 렌즈에 빗방울이 묻었어요.
내삼문으로 들어가면 성상전입니다.
열린 문으로 공자님이 보입니다.
앞뜰에는 수령 5백 년 된 은행나무
사고석담
돌담
성묘뜰에 수백 년 돼 보이는 번개(벼락)를 맞은 향나무
공자님 석상 좌우로는 안자, 증자, 자사, 맹자.
공자님의 석상은 본향인 중국 곡부에서 기증받았습니다.
성묘
성묘에는 공자님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성묘 옆 제기고
성묘에서 바라본 내삼문 뒤
성묘 오른쪽에 제기고
화성궐리사 사무처(관리실)
행단(제자들을 강학하는 학당)
독산성 보적사 세마대
독산성은 오산시 지곶동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으로 1964년 8월 29일 사적 제1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선조 25년(1594) 12월 임진왜란 중에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병사 2만여 명을 이끌고 이곳에 주둔하여 왜병 수만 명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입니다. 독산성은 백제가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성 둘레는 3,240m, 성문은 4개인데 성 안에 물이 부족한 것이 큰 결점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결점 때문에 이곳에 세마대(洗馬臺)의 전설이 있는데, 권율 장군이 산 위로 흰 말을 끌어다가 흰 쌀로 말을 씻기는 듯 시늉을 해 보이므로 왜군이 성 안에 물이 풍부한 것으로 속아서 물러났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보적사는 독산성 동문 안에 있는 전통사찰 제34호로 보적사라는 이름에는 전해져 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삶이 어려운 노부부가 쌀이 2되밖에 남지 않아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자 구차하게 사느니 부처님께 공양하기로 마음을 먹고 공양을 한 후 집에 돌아와 보니 곳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열심히 공양하면 보화가 쌓이는 사찰이라 하여 보적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참조 <보적사 안내문>
오늘 하루 종일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려 렌즈에 빗방울이 묻은 사진이 많네요..
물향기수목원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수청동(水淸洞)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습지 생태원, 수생식물원, 호흡성식물원 등의 주제원을 위주로 19개의 주제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1,700 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이란 공원이나 유원지와는 다르다고 하네요. 수목원은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수목유전자원을 수집 증식 보존 관리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 산업적 연구를 위한 시설입니다. 그런 법적인 특성이 있군요. 오늘은 하루종일 촉촉이 내리는 봄비에 돋아나는 새싹들의 연둣빛 푸르름이 한껏 싱그러운 수목원의 풍경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글번호: 329
주: 이 글은 '투어' 카테고리로 분류되었으나 오산 오색둘레길의 핵심 경유지여서 '오산 오색둘레길' 카테고리로
재분류하였습니다(2024 0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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