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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오산의 오색들레길을 돌면서 세(3) 번이나 패스하고 지나갔던 물향기수목원을 오늘 여유 있게 들러보기로 하고 천안행 열차를 신길역에서 환승하였습니다. 6년 전에 탐방했을 때는 우중이어서 서둘러 대충대충 둘러보고 나와 수목원에 대한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아 복습형 탐방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언제 완주할지는 모르겠으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수목원을 찾아가는 수목원 스탬프투어도 얼마 전에 시작해서 이곳 물향기수목원의 스탬프도 봤을 때 찍어놓을 겸 재방문하는 것이죠. 오산대역 2번 출구 나와 홈플러스 앞에 보면 관광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드라마세트장이 명소로 올라 있네요. 전에는 못 보던 관광 명소 같은데 이따 수목원 마치고 멀지 않으니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오산대역 2번 출구 나와 홈플러스 쪽으로 이동, 사거리에서 그대로 250 여 미터 직진하면 수목원 정문입니다. 유료입장인데 아치터널(vine garden)을 통과해 방문자센터 앞에 매표소입니다. 

 

입장하면 바로 전정형으로 가꾸어놓은 토피어리원에서 주 관람로 따라 우측으로 갑니다.

 

수생식물원으로 가는 길

 

수생식물원입니다. 널찍한 연못에 백련과 수련으로 가득하네요.

 

하얀 백련이 청초하게 피어 있습니다.

 

연꽃 사이로 맴도는 밀잠자리 두 마리, 사진에 안 잡혔네요.

 

밀잠자리 수컷, 바닥에 내려앉기를 좋아한답니다.

 

담소

 

연못을 백련지라 해야겠어요.

 

모두 백련뿐입니다.

 

 

물속을 거만하게 유유히 노니는,

 

 

잉어입니다. 가까이 찍으니 승천 준비 중인 용의 꼬리 같은데요.

 

 

수련은 두 종류, 노란 꽃, 분홍꽃,

 

 

약초원 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핀 개미취

 

해송길입니다.

 

우측으로 메타세쿼이아길 따라갑니다.

 

 

무장애길 연못에 몸단장 중인 오리

 

 

약초원에 독초원도 함께 있네요. 복수초와 애기 앉은부채도 독초인 줄 몰랐네요.

 

 

성모마리아의 눈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은방울꽃은 약용으로도 쓰이지만 뿌리에 독성이 있네요. 북한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분홍할미꽃도 약초로 쓰이지만 뿌리에 심장독을 갖고 있는 독초입니다. 

 

무궁화원을 지나,

 

 

소나무원 가는 길

 

소나무원입니다.

 

 

소나무들로 빼꼭하죠.

 

 

호습성식물원입니다. 습한 곳을 좋아하는 물여뀌, 조름나물, 털박하, 물꼬챙이골, 질경이택사, 노랑어리연, 애기부들이 모여 있습니다. 

 

물향기식물책방(쉼터)입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나이테로 보는 한국사', 중앙에 1708년 대동법 실시에서 1801년 신유박해 - 1919년 3.1 운동 - 1950년 6.25 전쟁 - 2002년 한일월드컵 순으로 나이테에 새겨본 우리의 역사입니다.

 

박물관 밖 광장에 전시된 노거수

 

고사목으로 2006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네요.

 

능소화길입니다.

 

 

박물관에서부터 툭 투둑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양치난대식물원 앞 배롱나무꽃

 

비가 소나기 되어 쏟아져 내려 얼른 식물원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습니다.

 

비 맞고 있는 배롱나무꽃

 

 

비 맞아 싱그러운 배롱나무꽃

 

꽃잎에 맺힌 물방울

 

소나기는 멎었지만 

 

나뭇가지에는 물방울이 구슬처럼 달렸습니다.

 

 

주 관람로 따라가는 길에도,

 

빗물에 흥건히 젖었습니다.

 

 

매표소까지 이어지는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맥문동과 수크령. 매표소를 나오며 수목원 스탬프 찍는 통이 안 보인다고 물었더니 물향기수목원은 투어에 등록이 안되었다고 하네요. 

 

정문을 돌아 나오는데 다시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빅텐트가 하나가 처져 있어 비를 피하며 드라마세트장을 검색했는데 1.7km, 멀지 않네요. 걸어갈 수 있지만 비가 내려 비옷을 꺼내 입고 가까운 정류장으로 이동, 9번 버스가 곧 도착으로 뜨네요. 

 

오산 드라마세트장에는 '아스달연대기'와 '더 킹 영원의 군주'가 촬영된 세트장입니다. 

 

드라마세트장(정류장)에서 하차,

 

 

안내소에 아무도 없습니다.

 

아스달연대기 포스터, 2019년 방영된 tvN 드라마, 태고의 땅 아스에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이야기, 

 

아스달연대기 출연자 프로필

 

그런데 세트장 문은 닫혀 있습니다.

 

안내판에, 2020년 방영된 16부작 SBS 금 토 드라마,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그리는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로 소개되었습니다. 

 

아담한 창작 한옥 구조물은 드라마 속 황제 황궁의 배경이 된 세트장입니다. 출입문은 잠겨 있네요.

 

세트장 입구에 '어서 오산 휴[休] 센터', 2층은 세트장 전망 및 휴식공간인데 카페는 운영 중이 아닙니다. 

 

휴 센터 1층은 드라마체험활동 공간입니다.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아스달 세트장은 철거되었다고 하네요. 더 킹 세트장은 17:00가 지나 문이 닫혔다고 하는군요. 관람시간은 10:00부터입니다.

 

드라마세트장(정류장)으로 돌아나왔습니다. 계속 비는 내리는데 버스타이밍이 굿이네요, 9번 버스 곧 도착,

집어 타고 오산대역으로 이동, 1호선 전철에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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