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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3-2 코스만으로는 좀 짧은듯해서 3-3코스도 함께 돌아 둘레길 3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시작은 수서역에서 했는데 수서역 5번 출구에서 나와보니 들레길 안내표시가 안 보이네요. 그래서 탄천방향으로 걷는다는 것이 지역난방공사 쪽으로 방향을 잘못 잡아 고속도로(동부간선도로)에 막혀 육교까지 멀리 돌아 걸어갔다 오게 되어 약 4km 정도를 우회하였습니다. 광평교에서 스탬프 찍고 장지천을 끼고 걸어 문정동-거여동을 지나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방이 습지)에서 스탬프 또 하나 찍고, 고덕역 방향으로 계속 걷게 됩니다. 지난번에는 고덕역 앞 스탬프는 찍고 상일동 화훼단지에서 걷기를 마쳤는데 오늘은 길동생태공원 앞(교차로)에서 3코스는 완주하였지만 천호대로를 따라 계속 걸어서 길동화훼단지->길동사거리->길동역에서 마무리한 오늘의 걷기는 20.9 km입니다. 오늘의 코스는 일자산숲길이 산속을 걷는 구간이어서 오르막 내리막이 세 군데 있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일자산 숲길은 고덕역까지 약 5 km 정도 되는데 산악자전거코스로 MTB들이 즐겨 찾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3코스에는 방이 습지, 길동생태공원, 허브천문공원 등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지만 이미 자전거를 타고 찾아가 둘러본 데라서 오늘은 사진보다는 걷기에 집중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보이는 방음벽 바로 뒤 마을의 풍경이 궁금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바로 방음벽 뒤를 따라 걷게 되어 방음벽 뒤 풍경도 사진에 담아 볼 수 있었습니다. 방음벽의 효과는 확실하네요. 고속질주하는 차량들의 굉음이 조용하게 잡히기는 하는데 앞이 높게 가려서 시야가 너무 답답하네요. 시끄러워도 앞이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송파파인타운 - 장지근린공원 부근입니다. 방음벽 밖 고속도로에는 엄청난 소음이지만,

 

방음벽 뒤 메타세쿼이아 오솔길에는 조용한 편입니다.

 

소음은 잡혀있지만 전망이 가려져 있어 답답합니다.

 

방음벽을 타고 올라간 넝쿨

 

방음벽 아래에는 개나리꽃이 피어나고 있고,

 

봄을 알리는 다른 들꽃들도 피었어요.

 

오랜만에 줌렌즈를 장착하고, 좀 떨어져 있는 꽃들을 당겨 찍는데, 역시 줌렌즈가 편하네요.

 

무슨 나뭇잎인지 혼자만 푸르고 싱싱합니다.

 

꽃망울도 곧 터질 것 같아요,

 

방이습지 입구의 농원입니다.

 

문 안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고약한 얼굴이네요, 철망문을 비집고 나오면서 짖어대다가 사진을 찍어주니 뚝 그치네요. 카메라에 놀랐나, 겁먹었나..

 

일자산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 새들도 많네요. 붉은 배새매(천연기념물 323-2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8호), 큰 오색딱따구리, 직박구리, 파랑새, 뻐꾸기, 멧비둘기,

 

말똥가리, 꾀꼬리, 꿩, 때까치, 딱새, 오목눈이,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노랑지빠귀, 쑥새, 큰부리까마귀, 까치, 어치, 검은머리방울새, 참새 들이랍니다. 그중에 맹금류 황조롱이를 본다면 대박인데..

 

그런데 그런 운이 좋아야죠, 오늘은 까치와 참새 몇 마리 보았습니다. 이곳은 일자산 둔굴(작은 동굴) 전망대입니다.

 

 

전망대를 내려가면 둔굴입니다. 이 집(李集) 선생은 고려말에 등용된 대학자로 이색, 정몽주, 이승인과 함께 절개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공민왕 17년(1366년) 신돈의 실정탄핵을 계기로 박해를 피해,

 

이곳(둔굴)에서 일시 은거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은거동안의 고난을 자손 후세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호를 둔촌으로 바꾸었는데,

 

현재 둔촌동의 동명 유래는 이 집 선생의 호인 둔촌(遁村)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선생께서 후손에게 남기신 말씀을 돌에 새겼습니다.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는 말씀,

 

둔굴정비 내역 총면적 200 제곱미터, 목재 데크 및 계단설치, 울타리, 벤치, 진입로정비, 안내판 설치 등에 총사업비 1억 2천만 원(광주이 씨 대종회에서 전액지원)

 

토지사용승낙: 김태수, 문홍근, 윤용선 님, 공사기간: 2007 10 26 ~ 2008 01 14 참조 <일자산 안내문 및 둔굴 안내문>

 

강동도시농업공원에 지금 봄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의 트레일링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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