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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2코스 중, 아차산관리사무소에서 서울둘레길 안내문과 스탬프북을 받아 걷기 출발, 용마산 정상인 4보루에 이어지는 깔딱 고개 아래 쉼터에서 스탬프 찍고, 오후 늦게 비 예보가 있어 오늘 산행을 서둘러 마무리하기로 하고 사가정공원길로 내려와 사가정역에서 걷기를 마친 트레일링이었습니다. 깔딱 고개(쉼터)까지 4.6km-> 사가정역까지 1.6 km, 오늘은 6.2 km를 걸었네요. 산등성이를 타고 걸으면서 한강을 굽어보는 빼어난 풍경이 펼쳐지는 구간이지만 오늘은 아침에 내린 비로 안개가 자욱하여 산아래 풍경은 거의 안 보일 정도여서 아쉽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분들이 아차산-용마산을 찾아 등산로가 비좁을 정도로 산행시즌은 벌써 시작된 듯 시산제를 올리는 분들도 두 그룹이나 보였습니다. 사진은 아차산에 오르면서 바로 만나게 되는 아차산성을 주로 담았았습니다. 

 

산성의 흔적이라곤 애매합니다. 계속 발굴 조사 중이라고 울타리 치고 접근금지 되어 있지만 울타리 마저 없다면 이곳이 산성 터라는 짐작도 하기 어려워요.

 

이 산성터는 겉으로 보기에는 몇 년간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어떤 새로운 성과가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아차산성은 삼국사기에 보면 백제 책계왕 원년(서기 286년)에 수리하였다는 기록에 미루어 백제가 축조한 산성으로 보이나 이후 고구려와 백제의 전투에서 백제의 개로왕이 전사하고, 

 

고구려와 신라의 싸움에서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당시 치열했던 삼국 간 한강유역 전투의 중심에 있었던 곳입니다.

 

아차산성은 1973년 사적 제234호로 지정됨에 따라 산성의 복원 정비를 위하여 1996년 이후 제한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학술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1997년과 1999년에 성벽과 성 내부에 대한 부분적인 조사가 있었고 2016년 3월 7일 이후로는 아차산 망대지(望臺址) 일대를 발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아단성(阿旦城), 아차성(峨嵯城)으로도 기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능선에는 돌로 촘촘히 쌓은 성벽의 일부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차산성은 부정 육각형의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둘레는 1km가 조금 넘습니다.

 

성벽 높이는 7m가량으로 추정되고 잘 다듬은 돌로 쌓으면서 성벽 바깥쪽 기저부는 별도의 보강성벽을 쌓은 후 흙으로 다져서 덮었고,

 

해발 203m의 북쪽 모서리 가장 높은 곳에는 장대(將臺)가 설치되어 있으며 동. 서. 남쪽에 문지(門址)가 남아있습니다.

 

계단상 지형을 이루고 있는 성 내부에서 여러 기(基)의 건물터와 연못, 우물, 배수구 등이 확인되고 있는데 아차성은 백제가 수도 한성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으나 나중에 고구려와 산라가 점유하여 현재 남아있는 성벽과 시설물들은 신라에서 축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천막으로 덮어놓은 언덕이 발굴조사 현장입니다.

참조 <아차산성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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