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광각줌렌즈(sel1018) 체험샷
오늘은 새로 영입한 광각줌렌즈(10mm-18mm)를 장착하고 시원하게 탁 트인 강가풍경을 담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북한강 철교 아래 '물의 정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직은 찬바람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숨어 있지만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볕을 머금고 새 순에 물이 오르는 듯, 나뭇가지에는 어렴풋이 연둣빛이 감돌고 있는 듯했습니다. 봄이 오는 봄빛이 희미하기는 하지만 내 눈에는 분명 보이는데 카메라는 아직은 봄빛을 담아내지 못하네요. 사진에는 그냥 겨울풍경입니다. 오늘은 주로 10mm 광각으로 찍어보았는데, 18mm 대비로는 거의 2배 넓은 풍경이 담기는 듯합니다. '풍경은 역시 광각렌즈로'라는 말이 실감되는군요. 지난번 제주환상자전거길을 완주할 때 이 광각렌즈를 가져갔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입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광진교-팔당-밝은 광장-물의 정원-양수리-양평역까지의 52km입니다. 돌아오는 전철에는 승객도 많이 타고 자전거도 수십대가 몰려들어 뒤엉켜 일부는 타지 못하고 부득이 2호차로 밀고 들어가기도 하고 하차역에서는 자전거 빼고 내리고 타느라 너무 혼잡스럽네요. 자전거 라이딩 시즌은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우측의 옛 북한강철교는 지금은 남한강자전거길입니다.
바로 옆, 새로 논 북한강철교 위로는 경의중앙선 전철(문산-지평)이 수시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왼쪽 새다리(경의중앙선철교)와 그 우측 헌 다리(자전거길), 두 다리가 나란히 강 건너 양수리 쪽으로 건너갑니다.
다리 아래에서 올려다 본 구 철교(자전거길)
양수대교
자전거길 왼쪽으로는 양수역 방향, 오른쪽으로 달리면 팔당 쪽,
경의중앙선 철교 아래
경의중앙선 철교 아래 밝은 광장에서 바라본 강 건너 양수리, 골무산, 왼쪽은 노적봉,
밝은 광장에서 바라본 물의정원
밝은 광장 쉼터, 오늘 쪽은 운길산,
아래 사진은 모두 물의 정원 풍경입니다.
10mm 광각으로는 눈에 보이는 풍경보다 엄청 멀리 밀어낸 풍경으로 잡아주는데요,
하늘이 맑고 시야가 멀리까지 쨍한 날에 광각렌즈의 진가를 보게 될 것 같네요.
오늘은 시야가 흐려서 멀리 보이는 풍경은 말끔하지 않은데도,
조리개 개방한(f4.5) 10 mm 광각 체험샷이었습니다.
왼쪽 가장자리에 패러글라이딩이 내려앉고 있는데, 사진 속에 보이나요. 눈으로 볼 때는 매달린 사람의 모습도 분명했는데 사진에는 잘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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