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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수목원을 세로 지르는 길은 수목이 울창한 데다 양편에 노거수들이 즐비하고 풍광이 빼어난 길로 자전거 타기 더없이 좋은 코스이지만 갓길이 없어 차로 우측에 바짝 붙어 차량들과 함께 달려야 하는 아쉬움(+불안감)이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직동 3거리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비득재까지 계속 오르막길이 힘들게 이어집니다. 직동의 옛 이름이 '직골'이네요. 마을 입구에 큰 바위로 금메달마을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위에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모태범, 직골'이라고 새겨있는 것으로 보아 이 마을이 모 선수의 고향이군요.

 

가파르게 올라가는 고개(비득재)를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길이 고모리(저수지)까지 이어집니다. 지금 고갯마루에는 수원산-죽엽산-비득재-노고산-축석령-임꺽정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을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끊어진 정맥을 복원한다면 이어준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주변에 공사개요가 안 보여 나름 짐작을 해본다면 아마도 끊어진 고개(맥)를 다시 이어주고 터널을 뚫어준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고모저수지는 한적한 외딴 저수 지였는데 옛 모습은 남아있지 않고, 오늘 본 저수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 카페촌, 먹거리 식당촌, 그리고 갤러리 문화의 거리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저수지 주변은 나무데크 둘레길을 만들어 저수지를 물 가까이에서 돌아보기 쉽게 해 놓았습니다.

 

직동 3거리에서 저수지까지 약 4 km 되는 길은 왕복 2차로길로 확장해서 아스팔트포장을 새로 해놓았고 길 양편에는 폭이 2미터가 넘는 넓은 자전거길을 만들어 인도와 같이 쓸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만들어 놓은 자전거길에 주차된 차들이 너무 많아 불편하게 합니다. 광나루-왕숙천-광릉수목원-고모리를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78 km입니다. 

 

이 일대를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에 있는 문화관광단지'라고 포천시에서는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고모리 카페마을은 1990년대 초부터 국립수목원 주변에 조성되어,

 

자연환경을 둘러봄과 동시에 사진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카페 등으로,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2009년부터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확충되면서 자연경관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되었습니다. 물 한가운데 분수는 지금 졸고 있습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사진과 미술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 레스토랑,

 

각종 민속품을 전시한 민속품 가게,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 연극공연을 하는 소극장 등이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식당들이 모여 먹거리촌을 형성하고 있고,

 

고모리 카페마을 입구에서부터 저수지까지는 고모리산성 문화거리로 조성되었으며,

 

 30 여개의 카페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입구에는 미술관이 있고,

 

갤러리를 겸한 카페,

 

시 낭송회를 여는 찻집,

 

연극과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참조 <디지털포천문화대전 포천시 홈>

 

고모저수지는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984년 축조된 저수지로서 만수면적 17.9ha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농어촌공사 연천포천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저수지는 주민들의 산책로와 낚시터로 주목받았던 곳이기는 하지만,

 

저수지가 갈수록 오염이 되는 것이 안타까워,

 

주민들은 낚시금지구역으로의 지정을 반기고 있습니다.

 

낚시금지 구역에서는 외래종 퇴치사업을 비롯한 어종조사, 기타 학술조사를 제외한 모든 낚시가 금지되며 위반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참조 <경기일보 2017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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