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은 콘크리트, 물길(수로), 담쟁이넝쿨, 키 큰 미루나무,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 수양버들들이 눈에 띄는 풍경입니다. 전망대에 올라보면 공원 전체가 한강 가운데에 고립되어 있는 무인도처럼 보이는데 나무들만 무성하고 바윗돌 하나 없이 땅엔 흙이 많고 비옥해 보이지만 원주민은 없는 그런 무인도처럼 보입니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이곳을 찾는 분들은 선유교 건너서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가족단위로 온 분들도 많지만 커플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하늘이 맑지 않고 희뿌여서 아쉽지만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 분들도 많네요. 자전거 타고 돌아보면 좋은 길인데 공원에 통행금지인 것도 아쉬워요. 오늘 광나루-선유도공원을 왕복한 라이딩은 55 km입니다.
이 전망대 난간에 자전거 매어놓고 공원을 둘러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미루나무는 몇십 년이나 되는지 수령이 궁금하네요. 선유도공원에는 이런 키 큰 미루나무가 많습니다.
수양버들도 많아요. 멀리 하늘공원이 보입니다.
성산대교 방향입니다.
양화대교 방향입니다.
모타보트가 물을 가르며 달리지 않고 정지해 있습니다.
선유도는 조선시대에는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봉우리였다는데 신선이 놀던 산이란 뜻의 선유봉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 명소 중의 하나였으나,
1925년 큰 홍수 이후 선유도의 암석을 채취하여 한강의 제방을 쌓는 데 사용하면서 훼손되기 시작했고,
1965년에 양화대교가 이곳에 걸쳐 건설되고 1978년에 선유정수장이 세워지면서 이곳은 아름다운 옛 모습을 잃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담쟁이넝쿨로 뒤덮인 콘크리트 구조물과 물길은 이곳이 정수장이었던 흔적들입니다.
선유정수장이 20여 년간 영등포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다가 강북정수장과 통합되어 이전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새 서울 우리 한강' 사업계획의 하나로 1999년에 선유정수장 이전에 따른 공원화계획을 수립,
2000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2년 5월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행육교인 선유교를 설치하였으며 2002년 7월에 공원조성을 완료하였습니다.
선유도공원은 폐기된 공장시설을 재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로서 환경 재생 생태 공원이자 물의 공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일대 114,000 제곱미터의 부지에는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한 수생식물원과 시간의 정원을 비롯하여,
정수지의 상판 콘크리트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을 남겨 만든 녹색기둥의 정원과,
환경놀이터 등 다양한 재생 공간이 있어 볼거리와 휴식처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들이 충돌하는 것을 막으려고 유리창에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려 붙였다고 하네요.
또한 2013년 10월에는 한강전시관을 도심재생과 재활용 개념의 '선유도이야기관'으로 다시 개관하여,
선유도가 간직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속 문화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조 <공원 안내문-선유도공원의 발자취>
이야기관 개관 시간은 09시 - 18시(동절기 09 - 1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선유도공원 개장시간은 06 - 24시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전동휠 등 사용 제한됩니다.
텐트, 그늘막 설치 금지
드론 비행 금지 및 사용 불가
촬영장비 반입 사전 확인(지미집, 레일등 대형장비 설치 제한)
선유정수장 당시 우수(빗물) 과다 유입 시 내부에 있는 빗물을 한강으로 내 보낼 때 사용했던,
우수방류 밸브입니다.
수문이 이렇게 생겼네요...(형태: 게이트 밸브, 무게 11톤, 사용시기 1978년 6월부터 2000 년 12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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