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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의 억새축제가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로 되어 있으니 그 때가 절정이겠지요, 오늘 올라가 본 하늘공원의 억새는 만발해서 장관을 이루고는 있으나 역시 절정은 아직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라와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숲에 묻혀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어 보여요, 가족 나들이도 있지만 커플들이 대부분이고 여기도 외국인 광광객이 눈에 띄게 많이 보입니다.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보면 오늘 날씨가 맑지 않아 시야가 흐리지만 성산대교에서 방화대교로 흐르는 한강은 거대한 거울 같습니다. 억새숲 사이로 미로처럼 나있는 탐방로 따라 다니며 다들 사진 찍기에 바쁜데요, 특히 포토존 앞에는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 셀카들이 몰리면서 사진에 남의 얼굴 안나오게 찍기가 쉽지 않네요. 억새가 사람 키 높이보다 높아서 억새속애 묻히는 경우가 많지만 전망대에 오르면 뻥 뚫리고 그 넓디 넓은 억새밭에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의 물결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축제기간에는 22시까지 야간개장도 예정되어 있어 억새숲의 밤풍경이 기대됩니다. 광나루-하늘공원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약 59 km 입니다.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a6000 (selp18105g)에 SCN-풍경모드로 모두 무보정입니다.

 

 

억새는 벼과 벼목의 여러해살이 풀로 산이나 들에 높이 1 - 2m 로 자라는데 줄기는 원 기둥 모양이고 잎은 가늘고 길어 끝이 차차 뾰족해지고 딱딱한 잔 톱니가 있으며 가운데 맥은 굵고 흰색입니다. 9월이면 자줏빛을 띈 황갈색의 이삭으로 꽃을 피우며 줄기와 잎은 지붕을 이는데 쓰이고 참억새는 작은 이삭에 은빛을 띤 꽃을 핍니다.

 

 

이것은 은색이니까 참억새인가요..

 

 

억새와 갈대는 둘다 벼과 여러해살이 풀인데 어떻게 서로 다를까요,

 

 

억새는 산이나 들에 자라는데 갈대는 습지나 강가에서 잘 자라죠, 잎이 부드러운 물억새는 예외적으로 갈대처럼 강가나 습지에서 잘 자랍니다.

 

 

줄기에 큰 차이가 있는데요, 억새는 속이 차있지만, 갈대는 속이 비어있습니다. 키는 억새 1 - 2m, 갈대는 3m 정도 자랍니다.

 

 

개화기는 9 -10 월로 같으나, 억새는 자주빛을 띈 황갈색 또는 은빛인데, 갈대는 갈색입니다.

 

 

경사면에 아카시아나무들이 많은데요, 쓰레기산이었던 난지도의 척박한 경사면에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는 쓰레기가 매립되던 때부터 30년 넘게 자란 것들도 있습니다. 바닥에는 가을날 흰꽃을 피우는 서양등골나물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아카시아나무, 서양등골나물 모두 외래종 식물로 생태계를 단순화시키지만 참나무를 비롯한 자생식물들이 자라지 못하는,

 

 

약 140만 평방미터의 광대한 경사면을 고라니, 너구리, 말똥가리, 오색딱다구리 등,

 

 

여러 동물들이 살아가는 서식지로 만들어 준 것이 이들 외래종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도시화되면서 점차 사라졌던 맹꽁이가 이곳 하늘공원에 다시 돌아와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맹꽁이는 환경이 오염되면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환경부에서 보호동물로 지정하여 서식처를 만들고,

 

 

배수로에 빠진 맹꽁이를 구조하는 등의 보호활동을 통해 맹꽁이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늘공원의 맹꽁이는 하늘공원 상부와 하늘공원 올라가는 하늘길 주변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참조 공원 안내문>

오늘 보니 하늘길에 맹꽁이(전기차)들이 다니고, 길 옆 풀밭에는 토실토실한 흰토끼 두마리가 풀을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멀리 성산대교 방향입니다.

 

 

하늘공원 '희망전망대'입니다.

 

 

높이 4.6m, 지름 13.5m, 작품명-'하늘을 담는 그릇'을 형상화 하였으며 임옥상미술연구소가 디자인 하였습니다. 

 

 

전망대 안내판에 이런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광활한 대지에 올라 하늘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땅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풀을 만지고 또 만졌습니다."

 

 

"하늘공원에서 희망을 보는 일이린 자연 그 자체를 보는 일입니다." 

 

 

"삶에 지친 이들이 이곳에서 희망을 보는 일이란 죽었던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마음속에 희망이라는 이름에 씨앗을 뿌리내리게 하는 일입니다."    

 

 

"희망전망대도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해야겠습니다." 

 

 

"자연과 함께 어울리고 춤추고 노래하게 해야겠습니다."     

 

 

"마음이 그릇이면 천지가 희망입니다."

 

 

전망대 안전 쇠줄에 수없이 많이 걸린 자물쇠..희망을 열어보라는 건가요..

 

 

한강 난지공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우측으로 멀리 방화대교 방향입니다.

 

 

난지공원을 내려다 보는 분들은 많은데요,

 

 

방화대교 방향은 호젓이 단 두분..우측으로 길 따라가면 노을공원쪽 '하늘계단'으로 걸어 내려올 수 있어요. 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분들도 많은데, 계단이 몇백개인지 힘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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