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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내려가 집중호우를 쏟아부으면서 오늘은 문산지역 예보에는 비소식이 없네요, 그래서 경의중앙선 타고 문산역으로 직행, 내려서 1번 국도(통일로)->37번 도로(율곡로)를 타고 임진강변의 화석정을 둘러보았습니다. 장마철에 임진강 수위도 올라와 강바닥에 보이던 바위들은 하나도 안 보이고, 강변의 나무들이 크고 잎이 무성해서 화석정에서 내려다보이는 임진강은 나무에 많이 가려서 좁아 보입니다. 화석정 현판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쓰신 것이 눈에 띕니다. 화석정에서 다시 화석정로->사임당로->자운서원로를 타고 율곡선생유적지를 찾아 사진에 담고 문산역으로 돌아와 전철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25 km인데요, 전코스 갓길이 거의 없는 차로를 달리는 길이지만 차량이 많이 지나지 않아 조심해서 달릴만합니다. 차로인 만큼 완만한 경사가 긴 오르막에서 힘들게 하지만 신나는 내리막길 보상이 있잖아요. 

 

임진강을 내려다보는 이 정자는 조선중기의 대학자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이 제자들과 함께,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던 곳입니다.

 

세종 25년(1443) 율곡의 5대 조인 이명신이 정자를 건립하였는데,

 

성종 9년(1478) 이이의 증조부 이의석이 중수하고,

 

이숙함이 이 정자를 화석정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 타 없어져,

 

80여 년간 터만 남아있다가,

 

현종 14년(1673)에 후손들이 복원하였으나 6.25 전쟁 때 다시 소실되고 말았는데요.

 

1966년 파주의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다시 복원한 것으로 건축양식은 팔작지붕 겹처마에 초익공 형태로 조선시대 양식을 따랐습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참조: 화석정 안내문>

 

정자 우측에 수령 595 년의 느티나무인데요, 경기도 지정 보호수입니다.

 

정자 앞에는 265년 된 향나무입니다.

 

 

율곡선생유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 율곡 이이 관련 유적이 한 공간에 모여있는 장소성이 인정되어 2013년 2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5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율곡선생님과 신사임당 동상은 서울 사직단 전사청복원공사로 이곳 유적지로 2015년에 이전 건립되었습니다.

 

율곡의 가족묘 입구

 

이 여견문으로 들어가 앞에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 율곡선생의 부인,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합장묘, 형 이선묘, 아들 이경림묘 등 가족묘 14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이의 묘소는 부모의 묘소보다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자식이 입신양명했을 경우 부모보다 높은 자리에 묘를 쓰는 당시 풍습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율곡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들에 의해 창건된 자운서원입니다.

 

 

효종원년(1650)에 자운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그 뒤 숙종 39년(1713)에 이이의 제자인 김장생과 박세채를 추가로 모셔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을 담담하게 되었습니다. 

 

사당 왼쪽에 수령 462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입니다.

 

사당 오른쪽에 수령 481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입니다.

 

고종 5년(1868)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70년 문성사(사당)와 내삼문을 복원하였고 1997년 강당과 동. 서재를 복원하였습니다. <참조: 자운서원 안내문>

 

관세위는 헌관(제사과정에서 술을 올리는 사람)이 사당에 들어가 제향의식을 행하기 전에 손을 씻는 곳으로 보통 사당 동쪽 계단옆에 놓습니다. 뚜껑이 덮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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