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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벽화마을은 인근에 낙산공원, 동대문성곽공원, 한양도성길과 이어져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도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번갈아 천사날개그림에 붙어 서서 사진 찍으며 추억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골목에는 여고 세일러복 교복을 대여점에서 빌려 입고 빨간 책가방 들고 상큼 상큼 걷는 여고생 같은 뒷모습이 귀엽습니다. 교복에 추억을 간직한 세대들에겐 교복 입던 시절이 마냥 그리워지는 거 아닌가요. 동대문성곽공원에서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도 되고(그런데 자전거는 끌고 가야겠지요), 혜화동방향으로 율곡로(인도) 타고 가다 삼거리(율곡로 19길)에서 벽화마을 입구 안내표지판이 보이는데, 그 안내 따라 이화동으로 진입해도 됩니다. 낙산 산등성이에 퍼져있는 마을인데 마을이 작지 않아 보여요.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둘러보아야 되고, 벽화를 그린 집들보다는 안 그린 집들이 더 많은데요. 다닥다닥 붙어있어 오가는 사람 하나 간신히 피할 만한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습니다. 마을을 세로 지르는 큰길 따라 벽화, 카페, 공방, 가게들이 모여있고, 마을에는 쇳대박물관, 갤러리, 대장간, 미용박물관, 책공방.. 등등 둘러볼만한 데가 많네요.

광나루-용비교-중랑천-청계천 6가-동대문성곽공원-이화벽화마을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38 km입니다. 

 

굴다리 밑으로 가파른 언덕길 올라와 큰길에서 먼저 보이는 그림은 '쉿... 조용히 둘러보시라'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앞에 보이는 계단에는 그림이 지워진 것 같네요..

 

천사 날개 그림인데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그림 가운데 붙어 서서 사진 찍는 포토존입니다.

 

교복대여 해준다는 포스터가 재미있습니다.

 

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 계단에도 그림이 지원진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미용박물관입니다.

 

여고 교복을 빌려 입었다는 저 두분은 지금 그 시절 추억에 빠져있겠지요.

 

골목길옆 공터에 재밌게 그려져 있어요.

 

이화벽화마을은 이화여자대학교 근처에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요..

 

이화동에 있는 마을입니다. 진입하는 코스는 여러 경로가 있는데 마로니에 공원에서 잠깐 걸어 올라와도 됩니다.

 

이곳이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이화동 주민들과 서울시 사이에 갈등으로 현재는 잉어와 꽃 벽화는 지워진 상태라고 하는군요.

 

마침 길가에 앉아 할머님 세분이 담소 중이었는데, 마을 사정에 대해서 좀 물어볼 걸 그랬습니다.

 

벽화를 따라 걸으며 동네를 한 바퀴 돌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요.

 

지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영어를 쓰는데 일본에서 온 분과 몇 마디 인사말 나눴습니다. 

 

마을을 다 둘러보고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도 좋고,

 

성곽 따라 동대문성곽공원으로 내려가도 좋아요.

 

굴다리 위 공간은 소방차주차장입니다.

 

굴다리밑에서 마을로 걸어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달동네로 불리던 이 마을은 2006년 68명의 예술가가 동네 곳곳을 벽화로 채우는 낙산공공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이화벽화마을을 재탄생시켰습니다.

 

그 후 TV방송에도 나오고 영화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광명소로 떠 올랐습니다.

 

이렇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달이 떠도 잘 안보이겠네요.

 

어느 집 옥상인지, 쉼터를 차렸네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소음 및 쓰레기등의 문제에 골머리를 앓던 주민들이,

 

작년 4월 이화 벽화마을의 상징이었던 잉어그림과 해바라기그림 계단에 회색페인트를 덧칠하면서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마을은 겉으로 보기엔 조용한데요.

 

하지만 지워진 잉어그림과 해바라기그림은 지워진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워진 그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이 골목 천사날개에는 사진 찍는 분들이 안 보여요.

 

벽화가 그려졌을 때는 마을이 깔끔해서 좋았지만 이후 무분별한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이 마을을 사람 사는 곳이 아니게 만들었다며 벽화 이전의 마을로 되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주민도 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을 살리는 좋은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네요. 주거환경 개선과 맞물려 많은 주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 관광자원화 되면서 겪게 되는 진통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료참조: Newsshare 르포 2017 05 29, 서대문인터넷뉴스 2017 06 28>

 

글번호: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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