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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인 오늘,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멀리 가지 못하고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기념관 앞 광장에 전시 중인 연평해전의 주역인 참수리호를 둘러보았습니다. 북한 경비정의 불의의 기습공격을 받은 수백 발의 탄흔을 보면서 당시의 긴박한 전투상황이 생생한 듯 보였습니다. 오늘 여기를 찾아온 분들이 많아 주차장은 이미 만차인데, 진입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있고, 광장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광장에 전시된 수많은 탱크, 전투기, 장갑차, 전투기들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얼굴엔 호기심으로 가득 차 보이는데요. 후일 오늘의 나들이가 마음속에 작은 씨앗이 되어 국가안보관이 든든한 젊은이로 자라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광나루-반포대교(북단)-녹사평역-전쟁기념관을 왕복한 34 km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가 한창이던 6월 29일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참수리호 선체에 불의의 기습공격을 가해 받은 수백 발의 탄흔인데요, 붉은 페인트칠을 해 놓아 모형처럼 보여, 오히려 긴박한 전투상황이 좀 덜해 보이네요.

 

침범한 북측 경비정에 우리의 참수리호가 긴급출동하여 경고방송과 함께 더 이상 남하하지 않도록 차단기동을 실시하였는데, 이에 북한 경비정은 아무런 경고 없이 기습공격을 가해왔으며,

 

이에 우리 해군함정들은 단호하게 대응하여 북한 경비정 2척을 대파하고, 적측에게 30여 명의 인명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러나 북한군이 쏜 포탄 258발을 맞고 고속정 참수리호는 침몰하였고, 안타깝게도 참수리호 정장을 포함한 장병 6명이 전사하였습니다.

 

여기에 전시된 357 호 정(艇)은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선체를 실물크기(1:1)로 제작한 것이며,

 

인양된 참수리호의 실물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수리 안보전시관은 6인 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NLL 사수의 중요성과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하고자 2010년 6월에 개관하였습니다.

 

참수리호에 탑재된 20 미리 포,

 

20 미리포에 장전 대기중인 실탄(모형)

 

선실 내부에도 총탄에 찢긴 흔적이 많네요.

 

엄마로부터 탄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미래의 우리 젊은이.

 

기념관 광장에 집결해있는 수많은 탱크, 야포, 장갑차들을 보니,

 

전투기, 수송기들과 함께 유사시 전차군단이 주둔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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