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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자전거길을 달리다 용비교아래 중랑천 합수부를 건너가 옥수역으로 올라가면 현대아파트 단지옆에 미타사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미타사는 한 지붕아래 여덟(8) 암자가 모여있는 비구니절이라는 게 특이합니다. 8개 암자가 좁은 터에 모여있어 오밀조밀해 보이지만 전철의 고가선로와 고층아파트에 둘러 가려있어 산사를 찾아보는 고즈넉한 모습으로는 잘 어울려지지 않네요. 그래도 천불전 앞에 서면 대웅전의 모습이 담겨있고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두 그루에서 숨겨진 역사를 엿볼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오후 늦은 가벼운 라이딩으로 광나루-옥수동(미타사)을 왕복한 22 km입니다. 춘래불사춘이라더니 해는 떴는데 비는 뿌리고 바람은 부는 데다 얇게 입고 나가서 달려보니 오늘은 좀 춥네요. 

 

미타사는 신라 진성여왕 2년(서기 888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입구에 보이는 미타사회관은 오래되지 않아 보이는데, 법회인 모양입니다.

 

고려 예종 10년(서기 1115년)에 종남산(옥수동)으로 옮겼다고 하며,

 

남으로 한강이 흐르고..

 

울창한 수목으로 경관이 수려하였다고 합니다.

 

천불전은 1988년 9월에 건립.

 

미타사는 90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비구니 수도도장으로 계승되고 있다네요. 큰 나무는 230여 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

 

종남산으로 옮긴 후 기존의 무량수전에 이어 8개의 암자가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암자를 지키는 개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극락전 7층석탑

 

극락전

 

 

날씨가 을씨년스러워서 그런지 오늘 여기 찾아온 분들이 안 보이네요.

 

그래서 한적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합니다.

 

오늘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암자에도 화사한 꽃들이 벌써 피어나고 새싹이 돋아 나면서 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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