앟비야의 자전거 탄 풍경 걸어다닌 풍경 204 |
커피박물관을 아시나요. 북한강자전거길을 타고 달리다 '마음의 정원'을 지나 남양주 유기농 테마파크 직전 강변에 보이는 붉은색 3층건물이 '왈츠와 닥터만'인데요, 카페레스토랑입니다. 여기에 커피박물관이 함께 있습니다. 입장료 5,000 원을 내고 들어가면 전시된 자료를 둘러보고, 각자 원두 핸드드립 체험으로 시음할 수도 있고요. 원산지 에티오피아와 재배지 예멘에서 생산된 커피가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는 간략한 역사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관람하게 됩니다. 세계인들의 사랑받는 기호품이고 문화의 일부인 커피의 유래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라이딩은 광나루-팔당-운길산-마음의 정원-왈츠와 닥터만을 왕복한 65 km입니다.
6~7세기경 에티오피아 고원 아비시나아에서 칼디라는 목동이 발견하였다는 빨간 열매(커피)가 지금은 지구촌 구석구석 흘러들어 가지 않은 곳이 없죠.
수동 그라인더인데요, 대형 사이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고종황제가 처음으로 궁중에 커피를 들여왔다는 설이 있는데, 황제께서 정관헌(덕수궁)에서 다과회를 열고 음악을 감상하시며 커피를 즐기셨다는 설은 문헌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나 아관파천 이전에도 궁중에서 커피를 음용하였다는 기록은 확인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커피에 독(아편)을 타서 황제를 시해하려 한 독살미수 사건도 있었다고 하네요. 왼쪽에 작은 액자 사진이 고종황제의 어진이고, 당시의 커피포트들입니다.
우리나라에 커피를 파는 다방이 출현한 얘기가 소개되고 있는데,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벽에는 당시의 어느 다방인지 마담의 초상화도 걸려있습니다. 1955년 경남 진해시 대천동에 '흑백다방'이라는 다방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라인더
커피잔, 주전자, 원두를 빻는(절구)들입니다. 볶는 것은 요즘의 프라이팬 비슷하네요.
이 커피박물관은 1종 전문박물관으로 경기 07-11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커피의 근현대사는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커피원두 종류와 소형 그라인더 콜렉션
주방이라고 하나, 여기 테이블 위에서 핸드드립 체험을 하게 됩니다. 커피 갈아서 원두 마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끓는 물은 조금씩 조금씩 부어서 커피가루가 부풀어 오르도록 해서 커피를 내려야 제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한꺼번에 부어버리면 맹물이 여과필터를 통과하게 돼서 싱거운 커피가 될 수 있다네요.
잘 볶아준 커피와 저울
여수의 '월세계다방'의 20 년 전 요금표
각종 원두
잘 갈아진 원두가루.., 작은 잔엔 에스프레소 시음.
바리스타의 지도하에 각자 직접 핸드드립 체험으로 로버스타 원두커피 2잔이 나왔습니다. 이 플레인 커피를 들고 여기 관장님의 커피원산지 여행 동영상을 관람하게 됩니다.
3층에는 커피나무, 어린 묘목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창밖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넓은 북한강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커피나뭇잎의 모양은 평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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