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춘선 금곡역(폐역)에서 금곡사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훙릉유릉 입구 안내표지판이 보입니다. 오래전엔 금곡릉이라고 했었지요, 이곳에 추억을 묻어놓은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이곳을 배경으로 해서 찍은 영화까지 있었지요. 기억으로는, 능 앞에 두줄로 도열해 있는 석물이 크고 많았는데, 오늘 보니 까마득한 기억을 되살리는 건 역시 석물들이네요.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이 홍릉이고 순종과 순명(순정) 황후의 능이 유릉인데요, 황제릉 형식으로 조성되어 크고 웅장하면서 석물의 종류와 위치도 기존 조선왕릉과 다르다고 하네요. 광나루-왕숙천-경춘선-금곡역(폐역)-홍유릉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약 46 km입니다.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 a6000 (selp18105 g), 프리미엄모드로 모두 무보정입니다.

 

매표소(정문)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보이는 재실(유릉의 제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준비를 하던 곳으로 능참봉이 상주하는 곳)입니다.

 

재실 안으로 들어왔어요.

 

유릉에는 1926년 순종 안장, 용마산에 있던 순명황후(원후)의 능을 천장 후 합장, 1966년 순정황후(계후) 합장

 

재실로 들어와서 보면 건물이 사방으로 배치되어 있어요.

 

유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한 동봉삼실 합장릉이라고 합니다.

 

유릉의 재실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세 군데 있어요.

 

유릉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재실전경

 

유릉 능역 내에 잘 보존되어 있는 어정(우물)

 

유릉의 침전 전경과 양 옆으로 도열한 석물. 이 침전 뒤에 유릉이 있어요.

 

침전에서 홍살문 쪽으로 바라본 전경인데요, 문인석, 무인석 아래로 석물(동물석상)들이 도열해 있고, 홍살문 그 아래로는 재실 지붕이 보입니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 오른쪽은 침전입니다.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승하하자 이때 세간에는 그가 일본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그의 장례식이 치러진 3월 1일, 거족적인 3.1 만세 운동이 일게 된 백성들의 함성은 자주독립을 염원하는 함성인 동시에 비운에 간 황제를 애도하는 마음이었다"... 고 <홍릉유릉 관람정보>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홍릉의 침전입니다. 고종의 밀사이자 대한제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한 역사학자 호머 헐버트는 "황제가 유약하다는 사람들은 틀렸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영국의 지리학자이자 작가인 버드 비숍이 그의 '한국견문록'에서 명성황후에 대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왕비는 갓 마흔을 넘긴 듯했고 우아한 자태에 늘씬한 여성이었다. 머리카락은 반짝반짝 윤이 나는 흑단 같았으며 피부는 매우 투명해 마치 진주가루를 뿌린 듯했다. 눈빛은 날카로워 이지적이었고... 특히 흥미로운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 그의 얼굴빛은 지성미가 넘쳤다."... <자료:'홍릉유릉 관람정보'>

 

가운데 둥그런 섬을 둔 연못 전체의 형태도 원지원도 형식의 연못이라고 하네요.

 

경내의 다른 봄꽃들은 거의 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만발한 하얀 꽃나무의 이름이 궁금해요,

 

햇살 가득한 신록이 싱그러워요..

 

화려한 색깔의 봄꽃들도 아름답지만 싱그러운 푸르른 새잎새도 못잖게 아름다워요,

 

 

 

 

 

글번호 198

728x90

'자전거 탄 풍경 > 북한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음 이덕형 별서(別墅)터  (0) 2017.05.01
갤러리 서종-서종대교  (0) 2017.04.29
피아노 폭포  (0) 2017.03.25
경춘선(3)-금곡역(폐역)  (0) 2017.03.18
물의 정원(겨울)  (0) 2017.03.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