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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북단 자전거길을 타고 가다 백석교 아래에서 우측으로 나가면 승마장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드림파크 수영장인데요, 왼쪽으로 차도를 타고 가면 오른쪽에 야생화단지, 조금 더 가면 매립지 관리공사 건물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승마장(Equisterian Park)입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오늘 찾아가면서 적토마, 백마도 보고 승마 모습도 볼 것 같은 기대가 있었는데..., 실망입니다. 마사동(마구간)이 12동이나 되는데 문은 다 닫혀 있고 말 한 마리도 보이지 않네요. 아시안게임 이후 승마장 활용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못한 모양이지요, 그래도 머릿속으로 마장마술 경기 모습을 그려보며 텅 빈 승마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광나루-행주대교-전호교-아라뱃길-백석교-드림파크 승마장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약 115km입니다.

 

마장마술 경기장 관람석

 

스피커 타워

 

경기장 전광판. 멀리 왼쪽에 뾰족하게 백석교가 보입니다.

 

텅 빈 경기장 저 너머 끝에는 마사동이 12동이나 있는데 한동에 20 마리만 어림 집아도 200 마리가 넘는 말을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경기장엔 자갈과 잡초... 그래도 이만하면 관리는 그런대로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깃발은 펄럭이지 않고 있지만 국기봉의 기상은 살아있어 보입니다.

 

마장마술 허들이 이런 것뿐인가.

 

경기 마가 출입하는 여기 출입문은 닫혀있습니다.

 

관중석 앞 경기마 출입문은 열려 있었는데요.

 

여기 출입문은 살짝 열려있어요.

 

잠금장치가 그렇게 견고해 보이지는 않아요.

 

무슨 뚜껑인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치른 흔적인데, 경기 진행요원(심판)이 올라서 있던 스탠드인가, 아니면 사진기자 지정석일까.. 다가가 보면 칠은 벗겨지고 바닥은 해졌어요.

 

벗겨나간 페인트 칠처럼 아시안게임의 화려한 추억도 벗겨져 나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활용계획이 잘 수립되어 마구간에 말들도 가득해서 경기장에 나와 힘차게 뛰는 모습으로 이곳 승마장에 활기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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