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춘선 자전거길을 타고 가 신청평대교를 건너 왼쪽으로 청평댐, 청평호반을 끼고 달려 설악면을 돌아오는 코스인데요, 한번 가 볼만한 아름다운 풍경이 숨어 있는 길은 틀림없어 보이지만, 여러 번 망설였습니다. 자전거길이 아닌 차도를 달려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오늘 몸으로 부딪쳐 보기로 하고 출발, 왕숙천을 따라가다 경춘선을 타고 달렸습니다. 샛터 삼거리에서 북한강 자전거길과 합류해서 대성리, 청평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나무랄 데가 없죠. 신청평대교는 차도와 인도가 경계석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고 건너기는 좋습니다. 그. 런. 데., 건너가서 보니 우려한 대로 왕복 2차로에 좌우 갓길도 없는데 차들은 씽씽 달립니다. 무리하기엔 위험이 너무 커 보여서, 다음에 기회를 보기로 하고, 신청평대교 위에서, 잠시, 잔잔한 강물과 늦가을 늦은 오후의 저무는 햇살에 눈부신 억새밭을 한참을 내려보다가, 다시 경춘선을 역순으로 타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라이딩은 광나루-왕숙천-경춘선-샛터삼거리-대성리-신청평대교를 왕복한 약 100 km입니다.

 

 

 

728x90

'자전거 탄 풍경 > 북한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춘선(3)-금곡역(폐역)  (0) 2017.03.18
물의 정원(겨울)  (0) 2017.03.01
문호리-수능리-서후리  (0) 2016.11.06
화천 산소100리길(2)(가을)  (0) 2016.11.05
구운천-몽골문화촌  (0) 2016.08.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