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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포근한 날씨에, 안양천-학의천 자전거길을 달려 올라가 백운호수를 둘러보았습니다. 달리는 내내 억새-갈대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고 뚝방길엔 벚나무잎이 불그레 물들고 길가엔 노란 은행잎이 수북한데요, 달리는 자전거 바퀴바람에 낙엽이 흩날립니다. 날이 따스해서 백운호수를 찾은 분들이 많네요, 두터운 외투는 벗어 들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뚝방길을 걸어들 가는 길에 따라온 강아지들이 신난 모양입니다. 늦가을이 내려앉은 호수에는 뜨거운 지난 여름날이 아쉬운 듯 모터보트가 호수 위를 맴돌며 하얀 물길을 가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광나루-28km-안양천-24km-학의천-7km-백운호수-9km-안양역으로 돌아온 68 km 라이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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