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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창릉천을 타고 올라가다 북한산 입구에서 돌아 내려왔는데요, 오늘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올라가다 흥국사를 둘러보고 내려왔습니다. 성산대교 부근을 지날 때부터 살금살금 내리던 비가 그칠 듯 그칠 듯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려서 비 오는 날의 사찰 풍경을 둘러보고 가까운 구파발역으로 가서 전철 타고 광나루로 돌아왔습니다. 엉덩이 다 젖고, 어깨 팔 젖어 축축하고, 신발, 장갑 다 젖어 질퍽해지니 자전거 타기 힘이 드는군요. 어느 분이 지나가는데 보니까 안장 꽁무니에 오리발 같은 플라스틱(포장재?)을 붙이고 가는데, 좀 우습기도 하지만 흙받이 대용으로 응급처리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천 원짜리 1회용 비닐우의가 쓸만하다고 하는데, 다음에 비를 만나면 한번 사서 사용해 봐야지요.

 

근접해서 북한산을 카메라에 담는데도, 하늘에는 전신주, 전깃줄이 방해가 되고, 바닥에 즐비한 비닐하우스를 피해 앵글 잡기가 쉽지 않은데 다 피해서 앵글을 잡다 보니,

 

운무에 덮인 북한산은 더 좁아지고 소나무는 너무 크게 나왔습니다. 큰길에서 생각보다 한참 걸려서 흥국사에 들어왔습니다.

 

전깃줄에 빗방울이 방울방울..

 

비에 젖은 산사는 조용합니다.

 

무슨 비석...

 

신라 문무왕(661년)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네요..

 

가을비에 젖은 붉은 단풍..

 

노거수

 

대웅전 앞 소나무

 

참나무 낙엽

 

가을단풍

 

가을국화

 

잠시 비가 멎는 듯..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이 묻었네요.

 

 

오늘의 라이딩은 광나루-한강-창릉천-북한산 흥덕사-구파발역까지의 56 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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