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천 자전거길은 북한산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왕복 10 km 정도의 짧은 구간입니다. 거의 직선주로인데다 평탄한 길이고, 노면 포장상태가 좋아서 속도내기 좋은데요. 길 양쪽에 키 큰 푸른 갈대가 무성해서 달리면서 창릉천은 잘 보이지 않지만 갈대숲 터널길이 되는 멋진 가을풍경이 기대되는 길입니다. 중간에 작은 다리를 건너 원흥동 쪽으로 달리면 곧게 뻗은 길 양쪽에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멀리서 보면 메밀꽃 같은 하얀 꽃밭으로 보여 보기도 좋은데요. 창릉천길은 호젓한 라이딩을 즐기는 코스로 좋을 것 같네요. 창릉천을 돌아 나와 평화누리길 진입할 때 지나치기만 했던 행주산성을 오늘은 올라가 봤습니다. 차로 갓길을 타고 오르는데 오르막은 그렇게 심하지 않네요. 방화대교 쪽에서 올려다본 산성은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데 막상 산성에 올라서 보면 너무 커서 놀라고, 이곳이 주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사방을 내려다보는 전략적 요충지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자전거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매표소 앞에 잠깐 세워두고 사진 몇 장 찍고 금방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광나루-한강자전거길-창릉천길-행주산성-한강자전거길-광나루로 돌아온 84 km 라이딩입니다.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오다 방화대교 아래로 진입하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여기서 오른쪽 길로 직진하면 창릉천 자전거길입니다. 왼쪽으로는 파주방향, 머리 위로는 자유로와 인천공항 가는 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키 큰 갈대와 억새가 무성해서 왼쪽에 흐르는 창릉천은 보이지 않네요.
중간에 작은 다리에서 본 창릉천 상류 쪽,
다리아래로 흐르는 하류 쪽,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갔는데, 하천폭은 넓어요, 그런데 수질은 안 좋아 보이네요.
수량은 적어 하천바닥엔 잡초가 무성한데, 수질은 안 좋아 보이는데도 냄새는 안 납니다. 생활하수 유입을 차단시켜서 그렇다는군요.
개망초 꽃밭도 흐드러지게 피니 보기 좋아요,
원흥동, 창릉천 자전거 전용길은 여기서 끝납니다.
행주산성에 오르니, 대첩문이 늠름합니다. 오른쪽에 매표소.
충장공 권률 장군 상,
오늘의 라이딩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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