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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동막골 세계지질공원 응회암, ② 튀르키예군이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사수한 격전지 동막골

 

도보여행: 연천 구석구석<<연천역 - 연천경찰서 느티나무 - 연천군청 향나무 - 차탄2리 마을길 - 아미천 따라가는 동막로(지하통로 - 동막골찜질방 - 동막1교 - 동막교 - 연천승마공원 - 연천축산영농조합 - 동막2리주민쉼터(마을회관) - 동막2교 - 동막계곡 - 응회암 - 부흥교 - 동막3교- 장승천전투 전적비)>>합, 11.4km,
하이라이트: 동막골 응회암, 장승천전투 전적비,
교통편: 똑버스(장승천전투 전적비 ~ 연천역)

 

 

고대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리는 아미천 맑은 물이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고 있는 주변의 울창한 자연림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연천의 동막골유원지, 그곳에 기암 응회암이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응회암(凝灰巖)은 화산재와 화산진이 퇴적 고결되어 굳은 바위로 연천군 동막골, 변산반도, 제주도 수월봉에서 발견되었는데, 주상절리와는 생성과정과 모양이 전혀 다른 희귀한 화산암이죠.

 

동막골,

깊은 산골 첩첩산중 오지마을을 동막골이라 하잖아요. 동막골 하면 '웰컴투 동막골'이라는 영화가 떠올려지게 되는데, 그 영화의 배경도 첩첩신중 오지마을이었죠. 연천의 동막골도 성산(520m), 종자산(643m), 보개산 지장봉(876m), 고대산(832m)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 오지, 최북단인 고대산 이북은 안보상의 이유로 등산이 금지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 동막골이 지금은 맑은 물 아미천계곡 따라 아름다운 동막계곡으로 여름철 물놀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고 오토캠핑장의 명소이지만, 6.25 전쟁 중에는 대광리에서 내산리에 이르는 첩첩산중으로 이어지는 유엔군의 주요한 전선의 한 축으로서 동막골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동막골에서 유엔군의 일원으로 중공군에 맞서 격전을 치른 혈맹, 튀르키예군의 전투전적비를 찾아 이역만리에서 목숨 바친 영령들에게 묵념을 올렸습니다. 

 

옛 연천역 지붕으로 오르려는 산타할아버지

연천역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검색해 보니 동막골에 가는 버스 39-8번, 55번, 언제 올지 감감무소식이네요. 일단 걸어서 가기로 하고 돌아올 때는 버스 편이 괜찮겠지 기대를 걸고 큰길(연천로) 따라 출발합니다. 

 

연천경찰서 정문 앞에 우뚝한 느티나무가 눈길을 끌고 있네요.

 

수령 100년의 느티나무입니다. 전쟁 전 북녘땅이었던 연천, 수복 후 1955년 9월, 연천경찰서 청사준공기념으로

이승만 대통령께서 하사한 하사목으로 94년 10월에 '연천경찰서 나무'로 지정되었습니다.

 

연천군청 신청사 앞에 향나무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네요.

 

신청사 앞 쉼터에 세워진 안내문에 웬 정약용? 하면서 보니 선생은 어린 시절을 연천에서 보내셨네요.

이 고장 출신으로 숙종대에 우의정까지 오른 미수 허목 선생에 대한 안내문도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연천은 다산이 5세이던 해에 연천현감으로 부임하는 부친을 따라와 머물며 글도 배우고 어린 시절을 보낸

인연 깊은 고을이네요. 급제 후 정조의 총애를 받던 33세이던 1794년에는 암행어사로 연천을 돌아보기도

하였는데, 이곳에서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연천현각'이라는 시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연천의 역사인물 허목선생입니다. 당포성 부근 미강서원에 선생의 신위가 모셔져 있습니다. 

 

큰길을 벗어나 차탄2리 마을길입니다. 연천이 더 추운 듯, 텃밭에 잔설이 그대로 남아 있네요. 

 

'수레울 사랑방'은 차탄2리 경로당입니다.

마을길에서 올라온 차탄천 자전거길, 지난여름 철원까지 달리던 길이죠.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부실해 보이는 낮은 다리, 좌우로 흐르는 차탄천, 오리 몇 마리 노닐고, 물가에는 깨진 얼음조각들입니다. 

 

이 다리는 대전차 장애물 설치구역인 데다 교량노후로 차량 진출입 '절대금지'입니다. 농기계까지 금지네요.

 

물가에 얼음 조각들, 연천이 더 추운 건 맞는가 봅니다.

 

다리 건너가서는 동막리 마을길, 새까만 녀석이 사납게 짖어대고 있습니다.

 

마을길 농로 따라가다가, 지하통로 통과,

 

개구리를 판매한다는 현수막, 우틀 해서 가면,

 

동막골 유황천 찜질방입니다. 주차장이 만차네요.

 

앞에 보이는 동막1교에서 좌틀, 우측에 아미천 끼고 차로(동막로) 따리 갑니다.

 

동막로 동막1교

우측에는 포병훈련장 진지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11:59분, 동막교

 

동막교 넘어가니 길가에 목줄 없는 강아지, 쪼끄만 녀석이 까탈스럽게 짖어대고 있습니다. (그 녀석을 찾아보세요)

 

연천승마공원

 

적토마와 또 한 녀석은 당나귀인가..

 

동막골추모관 입구, 길가에는 양쪽에 갓길이 없죠. 이렇게 갓길 없는 동막로는 계속 이어지는데, 뒤에서 다가오는 차량에 좀 불안하죠. 이걸 보면 사람은 그전에 오랫동안 해오던 대로 좌측통행이 더 안전해 보이는데.., 앞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 덜 불안하잖나요.

 

숨은 그림 찾기, 딱새를 찾아보세요.

 

연천 축산영농조합 앞 누렁소 농원, 소들이 지나가는 길손, 사람구경하고 있습니다.

 

12:21분, 동막2리 주민쉼터(마을회관) 앞 뒤로 갈라지는 갈림길, 좀 지나 다시 만나게 됩니다.

 

마을회관 지나 동막 2교, 건너갑니다.

 

동막골 유원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정계곡입니다.

 

이 구간 아미천은 꽁꽁 얼었네요.

 

동막계곡 안내도입니다. 유원지 좌우에 쉼터, 캠핑장, 펜션, 가게 등이 즐비하네요.

 

유원지에는 지금 텅텅 비어 있는 텐트들, 여름에 물놀이 피서객들로 붐비겠죠.

 

유원지 텐트촌에서 내려다본 아미천, 빼어난 풍경이네요.

 

13:04분, 응회암 입구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화장실 26년 3월 말까지 동절기 폐쇄) 우측으로 들어가면,

 

응회암 전경입니다.

 

응회암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입니다.

 

중생대 백악기에 이곳에 화산활동이 활발하였다고 하네요.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화산탄등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가 낙하하며 지표면으로 흐르는 용암과 함께 고결, 퇴적화 된 것이 응회암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응회암 옆모습만 보입니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물가에서 전면이 그런대로 보이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것이 확실한 뷰가 될 텐데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동막골 응회암
주상절리와는 다른 암벽, 암봉입니다.

건너편 직벽은 무너진 듯 보이지만 주상절리라 할 수 있겠네요.

 

13:29분, 응회암을 뒤로하고 출발, 동막로 따라가는 길, 장승천전투 전적비까지 4km 거리입니다. 

 

우리야영장, 칠성야영장, 심방계곡 민박촌을 지나갑니다.

 

13:50분, 꽁무니만 찍혔지만 연천역으로 가는 39-8번 버스입니다. 배차시간 간격이 무려 180분이나 되는데 이따가 콜 하면 달려오는 똑버스를 믿고, 버스는 그냥 보냈습니다. 

 

13:53분, 부흥교

 

물바위유원지를 지나,

 

좌측 길가 낙석위험지역 절벽에 숨어있는 대형 고드름

 

첩첩산중 산골입니다.

 

14:20분, 아미천을 건너가는 동막 3교 건너에 '장승천전투 전적비'가 보이네요. 아미천을 장승천이라고도 하는가 보네요. 

 

동막 3교,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아미천, 얼음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물소리

 

장승천전투 전적비

 

이곳 장승천 일대에서 용맹히 싸운 우리의 혈맹 튀르키예의 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위훈을 후세에 전하고자 이 전적비를 세웁니다. 2012년에 제5사단 장병들이 세웠네요. 

 

특히 425 고지 방어중대는 중공군의 포위망을 각개격파 돌파하였으며 다라미고개 정상에 배치된 경계소대는 전멸하는 순간까지도 치열한 전투로 결정적인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후방의 미군과 프랑스군 및 필리핀군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전황을 조성, 반격작전이 가능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66명 전사, 105명 실종, 35명 부상, 영령들과 용사들에게 잠시 감사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14:35분, 전적비 앞에서 오늘의 코스를 종료, 똑버스 콜, 바로 1호차 배차, 14:45분 승차, 15:11분 연천역 하차, 15:40분 1호선 전철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1.4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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