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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5시, 한강 자전거길에 진입하여 보니 계절이 바뀌어 있네요. 악보 한 장 넘기니 여름 악장에서 가을 악장으로 넘어간 듯 한 순간에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강가 풍경이 선명하고 신선하고 시야가 맑아져 멀리서 안 보이던 산들도 눈앞에 다가와 깨끗하게 보입니다. 강물에 반사되는 햇빛은 너무도 강렬해서 선글라스를 끼고도 바로 바라볼 수가 없네요. 그렇게 가뿐하게 달려서 중랑천으로 진입해서 달리다가, 하계교 지나 당현 4교 밑으로 진입하면 당현천 자전거길입니다. 왕복 7 km 정도 되는 짧은 구간인데요, 냇물 양편에 자전거길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냇물 폭은 좁은데, 그래도 무성한 수초 사이로 졸졸 소리 내어 흐르고 있습니다. 양 옆으로 중계-상계동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서 인근 주민들이 많이 나와서 산책하는 모습들인데, 몇 분 빼고는 다들 자전거길에 안 들어오고 산책길로 걷는 배려가 좋아 보였습니다. 당현천에 어둠이 내리면서 돌아 나와 중랑천으로 복귀하면서는 야간 라이딩이 되었습니다. 오늘 라이딩은 53 km입니다.

 

8월을 보내고 9월의 문을 여는 푸른 하늘 푸른 강물

 

맑은 하늘에 잠실 종합운동장 너머로 멀리 광교산이 또렷합니다.

 

한여름 붐비던 선착장에 모터보트들이 졸고 있습니다. 강 건너 오후의 햇살에 반사되는 잠실-신천동 아파트단지

 

중랑천입니다. 푸른 하늘아래, 왼쪽은 장안동, 우측은 능동, 군자동, 뒤로 용마산(아차산)이 강물에 잠겼습니다.

 

겸제교를 지나 돌아본 길에 저무는 해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길게 누워 있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첨병, 스쿠령.

 

장위동 쪽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당현 1교에서 본 당현천입니다. 냇물 폭은 좁은데, 수량은 적지 않네요, 수질도 나빠 보이지 않아요. 양편에 자전거길도 속도 내 달리기 좋은데요.

 

백병원, 한국성서대학교 옆으로 당현천이 흐릅니다.

 

상계동-중계동 아파트 단지

 

상계역 밑 긴 지하도를 빠져나오면 저 끝이 자전거길 끝입니다.

 

당고개 입구 오거리에 철제 조형물. 여기서 당현천 자전거 길은 끝입니다. 왼쪽에 4호선 전철 당고개 방향, 우측에 상계동 성당, 충만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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