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몽항쟁시절 고려의 수도인 강도(江都)였던 강화도,
조선시대에는 심도(沁都)라 부르며 유배지였던 강화도,
그렇게 왕궁, 행궁, 성곽, 장대, 돈대, 초지진(鎭) 등등 도처에 문화유산이 즐비한 섬 전체가 박물관이죠.
강화나들길은 그 소중한 문화유산을 빠트리지 않고 찾아가는 코스입니다. 유구한 문화유산에다 사계절 빼어난 풍광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해 해변, 거기에 아름다운 석모도, 교동도, 동검도, 볼음도, 주문도를 둘러보는 섬여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코스에서는 패스하고 있는 보문사, 전등사, 화개정원, 대륭시장, 그리고 고려산, 진강산, 해명산, 제적봉 등은 코스 외로 시간을 내어 찾아볼 것을 권장드립니다.
나들길 코스를 따라다니다 보면 철새 저어새 서식지라는 안내판을 수시로 보게 되는데, 아쉽게도 진객을 만나는 그런 행운은 없었습니다. 더 아쉬운 건 서해로 지는 황홀한 낙조는 당일치기로 골든타임을 맞추기가 어렵네요.
아마도 강화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분들을 빼고는 대중교통이 불편할 텐데 그것이 제일 큰 장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서울인 경우 전철을 이용, 송정역이나 마곡역에서 3000번 버스로 환승, 이용하는 것이 기본 교통축이 되겠는데요, 강화터미널까지의 교통혼잡으로 터미널 도착시간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급적 그날의 전철 첫차에 승차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아침시간에는 송정역 정류장에서 강화터미널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니까요.
강화여행의 요령은 강화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군내버스를 도보여행 시간에 맞추어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터미널 내벽, 외벽에 부착된 노선별 운행시간을 꼼꼼히 참조하세요. 터미널로 돌아올 시간에 버스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코스의 종료점에서 한 시간, 두 시간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택시이용이 대안인데 연도교로 연결된 교동도, 석모도에서 당황스럽게도 택시콜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상용으로 친절 택시기사님 연락번호 명함 하나쯤 갖고 다닐 것도 권장됩니다. 볼음도, 주문도는 서울에서 첫 전철을 탄다 해도 선수항에서 출항하는 배 시간을 대기가 어려우므로 출항시간이 30분 늦어지는 동계시즌의 배편 이용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삼보해운 홈 참조.
이상은 대중교통 이용을 전제로 드린 권장사항인데요, 자차를 이용한다면 모든 문제가 다 풀리겠지만, 자차이용의 단점은 반드시 차를 주차시켜 놓은 출발점으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화나들길 20개 코스 310km,
2023년 9월에 시작, 16개월이 걸렸네요.
완주인증신청은 강화나들길 다음카페에 로긴, 완주인증신청방에 올리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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