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코스 옛 나루터길 마암에서 큰 바위 얼굴 발견,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6코스 왕터쌀길의 9킬로 노란 금계국 꽃길, 가장 힘든 구간은 2코스 세 물머리길에서 자산 정상에 오르는 구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여강길, '3백리 여주여강길'이라고 소개되고 있는데, 완주 각 코스 합산 결과는 148.3km, 삼백리가 훌쩍 넘네요. 코스의 출발점과 종점까지 대중교통과 연계되는 들머리, 날머리 구간에 걸은 거리를 합산하고 5코스는 두 번 걷고, 11코스는 두 번에 나누어 걸으면서 생긴 중복 구간이 합산된 결과입니다. 양평역과 여주역에서 자전거 접근이 쉬운 9코스, 9-1코스, 8코스에 자전거를 이용해 이들 구간을 타고 달린 자전거 라이딩 거리도 155.6km 되네요.
1코스 마암에서 발견한 큰바위 얼굴,
오른쪽(뺨) 얼굴은 눈을 부릅뜬 근엄한 표정의 석불상처럼 보이고, 그리고 퉁퉁한 왼쪽 뺨, 아래턱, 날카로운 콧날, 굳게 담은 입, 공감하시나요.
6코스 왕터쌀길, 양섬에서 양화나루터까지 9킬로 구간, 그날 금계국은 강변 양쪽을 노랗게 물들인 절정의 풍경이었습니다.
빨간 스탬프함이 놓인 자리 중 가장 아름다운 자리는 11코스 중간에 숲길이었습니다. 뒤에 수많은 새집이 걸려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죠.
가장 큰 행운은 10-1코스 싸리산길 마치고 내려와 하림리입구 정류장에서 주말에 3시간 배차한다는 양평터미널 출발 1번 버스가 곧도착, 바로 타고 여주역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든 구간은 2코스 세 물머리길 중에 자산 정상에 오르는 거친 산길구간이었습니다. 코스가 21킬로나 되는 장거리코스인 데다 지쳐가는 후반 말미에 버스시간에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다 보니 오르막에 숨이 턱턱 차올랐죠. 하지만 산길은 내리막이라는 보너스가 어김없이 뒤따르죠. 내리막길은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한 송림길이었습니다. 이 구간은 산으로 오르지 않고 아래 강변길로 돌아나가는 우회길 중에서 선택입니다. 스탬프통도 별도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산 정상입니다. 저 꼭대기에 스탬프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1코스 성혈사 지나 산길 입구에 최시형묘 300미터라고 표시된 이정표 바로 옆에 안내판에는 최시형 묘 1km로 되어 있어 수정하든지 옮기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코스 옛 나루터길 종점 도리마을 정류장에서 버스를 놓친 해프닝이 있었는데 해당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여강길에는 세종대왕(英陵), 효종대왕(寧陵), 두 분 대왕님이 잠들어계시죠. 두 능 사이를 걷는 숲길이 최고의 명당을 이어주는 산책길이 되겠습니다. 그 외 코스를 돌면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11코스에 성혈사, 10코스에 신륵사, 3코스에 불교박물관, 월남참전기념탑 그리고 5코스에 명성황후생가 탐방을 빠트리지 않도록 추천드립니다.
여강길 홈에 완주 신청을 하면서 검색해 보니 8번이나 완주를 하신 분이 있네요.
이번에 봄 - 여름 계절에 완주를 했으니 아름다운 여강길 가을 - 겨울철에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서 두 번째 도전을 하는 것은 어떨까 고민 중입니다. 설경이 눈앞에 어른거리네요.
완주증서와 기념품을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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