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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탐조나들이 속편(2) - 호사비오리를 찾아서..

 

아름다운 도봉산을 바라보며 따라가는 탐조나들이, 중랑천 두 번째 구간, 월릉교에서 창포원 지나 도봉산역까지입니다. 

지난 주말 용비교에서 월릉교까지의 구간에서 혹시 했던 세계적인 희귀조 호사비오리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다시 혹시 하는 기대를 걸고 월릉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예쁘고 아름답고 호사스럽지만 멸종위기 1급 동물, 그런 희귀조가 어떻게 해서 백두산에서 중랑천으로 날아왔을까, 중랑천 콕 집어 어디일까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중랑천을 샅샅이 살펴 하류에서부터 상류로 따라 올라가 보는 탐조나들이입니다. 새들이 자전거에 더 예민한 듯해서 오늘은 구간을 짧게 잡고 걸어가기로 합니다. 호사비가 특히나 더 경계심이 예민하다고 하네요. 

 

7호선 태릉입구역 1번 출구 나와 직진, 월릉교 위에서 내려다본 중랑천, 아파트 건물들 뒤로 멀리 도봉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반가이 맞이해 주는 비오리 한 쌍

 

12:30분, 10여 분 더 걸어가니 비오리 떼가 모여 있네요.

 

호사비오리를 빼닮은 비오리 수컷 1, 암컷 1, 

 

우측으로 냇가에 바짝 붙어 가는 탐조 산책길, 좌측에는 자전거길, 멀리 도봉산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12:54분, 넓적부리오리, 부리가 거의 저어새 닮았네요.

 

옆구리가 화려한 넓적부리오리들,

 

12:58분, 백할미새,

 

 

괜히 놀라 날아가는 백로,

 

13:09분, 다시 비오리, 오늘 중랑천에는 비오리들이 많네요. 

 

청둥오리와 논병아리의 덩치 비교, 거의 두 배네요.

 

13:12분, 옛 경춘선 철교 밑을 지나 고방오리들입니다.

 

 

13:24분, 한내교, 아치교 사이로 보이는 도봉산 모습이 또렷하죠.

 

13:30분, 이 녀석 갈매기들은 바다구경은 아예 해본 적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다시 비오리 암컷 둘,

 

13:33분, 우측에 노원구 진입 안내판이 보이죠. 도봉산의 웅장한 위용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운데에 선인봉, 자운봉, 왼쪽에 오봉, 우측에 다락능선, 도처에 숨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겨울산이지만 이 시간에도 젊은 산꾼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겠죠. 

 

흰뺨검둥오리들이 오늘의 중랑천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요. 

 

13:54분, 원앙들이 나타났습니다.

 

13:57분, 노원구를 지나 도봉구에 진입, 

 

다시 비오리,

 

 

14:01분, 쇠오리 떼입니다.

 

 

14:10분, 다시 넓적부리오리 한 쌍,

 

녹천교 지나 14:14분, 다시 모래톱에 나타난 백할미새,

 

 

14:19분, 쇠오리

 

 

덩치가 작은 쇠오리, 옆의 청둥오리와 비교되니 병아리 정도인데요.

 

14:29분, 덤불에 참새도 보고, 나뭇가지 사이에 딱새도 보고..

 

14:41분 창동교 지나 교량공사현장으로 자전거길 차단, 뒤돌아 창동교로 올라가 건너편 자전거길로 진입,

 

15:03분, 상계교 뒤로 도봉산의 위용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5:28분, 다시 비오리들, 모래톱에 올라 일광욕 중이네요.

 

얕은 물에 쉬고 있는 비오리들, 녀석들의 먹이활동을 관찰해 본 결과, 암컷은 다른 암컷의 먹이를 뺏어 먹기도 하고, 수컷은 다른 수컷의 먹이를 약탈하는데, 그러다 먹이가 부족해지면 암컷이 수컷이 잡은 먹이를 빼앗아 가기도 한다고 하네요. 귀엽게 생긴 녀석들인데 먹이를 놓고 서로 치열하게 뺏고 뺏기는 쟁탈전을 하는군요. 

 

15:45분, 도봉구청을 지나갑니다.

 

15:52분, 다시 넓적부리오리들,

 

보도교 위에서 어느 분이 누룽지를 뿌려주고 있어 몰려드는 오리들 중에 원앙들도 누룽지 먹이에 정신없네요. 

 

 

16:14분, 왜가리,

 

16:26분, 오늘 세 번째 백할미새,

 

 

16:29분, 잠수 중인 이 녀석, 호사비오리?? 일까 했는데,

 

비오리 수컷입니다. 오늘도 호사비는 못 보는 모양이네요.

 

16:47분 상도교 지나 16:51분 다시 쇠오리 떼입니다.

 

16:55분, 왼쪽 둑방으로 올라가면 창포원입니다.

 

창포원에서 바라본 도봉산역 뒤로 아름다운 도봉산이 손에 잡힐듯하죠.

 

바위꾼(클라이머)들이 목숨 걸고 도전하는 선인봉은 등반루트가 37개입니다. 선인봉 바로 뒤로 자운봉은 해발 740m.

 

창포원에서 탐조나들이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11.3km입니다. 

중랑천의 호사비오리 탐조나들이는 다음 의정부구간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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