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천역 출구 나와 좌틀,
호명산 등산 안내도와 호명호수 가는 이정표 확인 후 산행 출발, 굴다리 지나 직진, 이 길은 경기둘레길 22코스이기도 합니다.
상천루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거대한 누각이 마치 촉석루나 광한루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진입금지 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돌아나가 보니 출입이 가능하네요. 이 쪽에서 보면 대형 서원(?)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전통 서원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오히려 무슨 사원(?) 같기도 하면서 자못 현대식으로 보입니다. 건물에 대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으면 좋을 텐데요.
들어가 보니 드넓은 잔디밭에 기와집 건물들이 세워져 있네요. 모두 대형 건물입니다.
전시회랑이라면 다목적 전시실이겠죠.
나들센터, 이름만으로는 무슨 센터인지 애매한데요.
상천루의 뒷모습, 우측에는 상천역우(?), 役牛(부리어 일을 시키기 위한 소)인가요, 役友인가요,
이곳은 상천지구 농촌테마공원이네요. 상천루에서 이 지점까지는 상천원,
상천원에서 잔디마당 따라 감천원으로 갑니다.
체험마당
체험마당에 옛 펌프
감천원을 지나 산길로 가는 길가에 캠핑장 안내문이 있습니다. 캠핑장까지 한참을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올라가야 해서 캠핑족들에게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잣나무숲길에 진입
걷기 좋은 길이지만,
승용차로 진입하기에는 거친 돌길
그래서 캠핑 예약한 분들이 상천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배낭은 짊어지고,
거친 오르막 돌길을 올라가야 하네요.
큰 캠핑용 배낭 각각 짊어지고 올라가는 엄마 아빠 따라가는 어린이도 양손에 짐을 들었네요.
캠핑장관리실, 매점도 함께 있습니다.
잣나무숲속 캠핑장
캠핑장 주중에는 35,000원, 주말 사용료는 45,000원,
여기저기 텐트들이 보입니다.
캠핑장을 지나 이어지는 오르막 잣나무숲길, 솔향이 가득합니다.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인기 등산로죠.
땅에 떨어진 잣솔방울은 청설모가 다 까먹었는지, 사람들이 다 까먹었는지 모두 빈털터리,
가평경찰서에서 달아놓은 현 위치 번호 206,
아름들이 굵은 잣나무도 여기저기 보이네요.
물 말라가는 계곡에 언 고드름,
쉼터에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호명호수까지 1.5km 남은 지점,
다시 출발, 이 지점부터는 잣나무숲을 벗어난 참나무 숲길에 갈잎이 수북수북 쌓였습니다.
길가에 잔설도 남아 있고,
갈잎 수북한 오솔길을 숨 고르며 올라가면,
호명호수 300미터 전방, 포장도로입니다.
호명호수 표지석, 고도 545m(gps),
표지석 뒤에 천단(天端)길이 290m는 뭘까, 댐의 길이입니다.
호수에 담긴 물이 많이 줄었네요.
댐은 돌과 흙으로 쌓았네요(Rock-Fill Dam)
호랑이가 운다는 호명산의 상징은 투명한 호랑이상
하늘을 나는 '하늘거북이'는 등에 태양광발전패널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양수발전에서는 40만 kw, 거북이에서는 5kw의 전력이 생산됩니다.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고 하는 호명호수,
양수발전이란, 아래 청평댐에서 물을 끌어올려 댐에 저장 후 방류하면서 그 낙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입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청평양수발전소입니다.
호명호수 들레길을 한 바퀴 돌아 나가기로 하고 출발, 이곳 공사 중에 순직한 분들을 추모하는 위령탑을 지나,
한 바퀴 돌면 1.6km,
전력이 생산되는 이곳에 '민족의 등불'이라는 표지석을 세워놓았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아래 청평호가 까마득하네요. 저 물을 발전용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죠.
댐 앞에 색칠되어 있는 구조물은 변전소입니다. 발전터빈은 이곳 지하에 설치되어 있죠.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다 내려와 상천원 주차장입니다. 먼지털이기 옆에 나뭇가지 지팡이들이 담겨 있죠.
스틱 없이 온 분들 하나씩 들고 갔다 오면 좋겠네요.
호명호수는 동절기인 12/01부터 2월 말까지 휴장, 도보입장은 가능합니다.
마을회관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동절기에는 운행되지 않습니다.
오늘 산행거리는 왕복 9.5km입니다.
글번호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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