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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김포 전류리포구 - 후평리 철새도래지를 둘러본 오늘의 라이딩은 한강변 따라 삼엄하게 설치된 철책선을 오른쪽으로 끼고 달리는 코스입니다. 드넓은 한강이 유유히 흐르지만 철책에 가려 강변 풍경이 철조망에 숨어들고, 강 건너 일산, 파주 시가지가 철조망 사이로 낯설어 보이는 듯합니다. 철책선 따라 긴장이 흐르고 이 긴장은 임진강(군사분계선)으로 이어지는데, 말없이 흐르는 한강에 서린 분단의 아픔이 그 분단의 현실을 잠시 잊었던 망각을 일깨워 주는 듯 하지만, 그토록 아름다운 한강을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행주대교를 타고 넘어와 아라뱃길 인증센터를 뒤로하고 전호교를 넘어 김포 강화 방면 78번 도로를 따라가면 바로 철책선길로 진입하게 되고 이후 계속 철책선만 따라가면 되는데, 이 길은 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라이딩하기는 참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철책선을 잠시 벗어나 차도를 공유하는데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달려서 위험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런 일부 구간이 개선되고, 만약에 철책선만 철거된다면(우리 현실에서 꿈같은 얘기지만), 명품 자전거길로 꼽힐 수 있는 길입니다.  오늘 라이딩은 121 km 달렸습니다.

 

김포 들어서면서부터 철책선이 강변 따라 이어집니다.

 

강 건너 일산 시가지가 철조망에 가려져 있습니다.

 

일산 대화역에서 출발, 일산대교를 타고 넘어오면 좀 더 쉽게 철책선길에 접근할 수 있겠네요.

 

감암포 배수 펌프장인데요, 여기서 잠시 철책선을 벗어납니다.

 

앞에 보이는 에코센터를 가로질러 가면 다시 철책선을 따라가게 됩니다.

 

전류리포구까지 갓길이 좁은 차도를 달리는 위험한 구간입니다.

중간에 양촌읍 구간은 자전거 전용길이 짧은 게 좀 아쉽지만 별문제 없는 구간입니다.

 

포구는 한산합니다.

 

전류리포구 지나면서 평화누리길에 진입하게 되고, 파란 띠라인 따라가면 됩니다.

 

길 옆 왼쪽에 펼쳐지는 평회로운 김포평야(양촌리)

 

오른쪽엔 긴장감이 흐르는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파주 시가지

 

후평리 철새 도래지에 들어서면서 눈에 띈 큰 새인데, 왜가리죠.

이 녀석은 철조망 안쪽 시설물 위에 앉아서 도도하네요.

 

철새 도래지인 벌판(후평리)에는 지금  푸르른 벼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멀리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보입니다.

 

자전거길 바로 아래 철조망 너머에는 지뢰밭입니다.

 

후평리 철새도래지 휴게소(조류 전망대)

 

철새 조망대에 세워놓은 평화누리길 3코스 안내판.

한 10 km 더 가면 애기봉(입구)인데 오늘은 여기를 반환점으로 해서 돌아갑니다.

 

 

김포구간 한강 철책선 라이딩 3분 영상입니다.

 

 

오늘의 라이딩맵입니다. 광진교-행주대교-전호교-78번 도로 따라 김포 전류리포구-후평리

철새도래지를 왕복한 121 km 라이딩입니다. GPS 속도계에 출발지 위치선정 실패로

반포대교에서 재설정해서 반포대교가 출발점으로 나오네요.

광진교-반포대교까지 15 km 가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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